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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없는 넥슨, 큰변화 없을 듯…부인 경영참여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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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XC 지분 대부분 가족일가 보유....지분 상속은?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넥슨 김정주 창업주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앞으로 넥슨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넥슨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넥슨의 경영이나 사업방향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 넥슨 지주회사 NXC 지분 대부분을 김정주 창업주 가족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아내 유정현 NXC 감사의 넥슨 경영 참여 여부가 큰 틀에서 넥슨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 NXC "권한 위임된만큼 경영공백 우려 없어"

[성남=뉴스핌] 최상수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의 모습. kilroy023@newspim.com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주는 1994년 넥슨을 창업하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 대표이사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했지만 2006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며 게임사업을 하는 넥슨엔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대신 김 창업주는 지주회사 NXC 대표로서 게임사업 이외 분야에 외부투자와 신사업 발굴에 전념했다.

현재 넥슨코리아와 넥슨 일본법인은 각각 이정헌 대표와 오웬마호니 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NXC 역시 지난해 7월 김정주 창업주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대표 자리를 이재교 당시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넘겨줬다. 수년에 걸친 정리 끝에 김정주 창업주는 넥슨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경영상 김정주 창업주의 공백은 크지 많다.

NXC 관계자는 "조직 내에서 창업주의 부재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백이 있을 순 있겠지만, 사업적으론 전문경영인체제가 도입되고 투자, 홍보 등 각 영역의 임원에 권한이 위임된 만큼 경영 공백은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부인 유정현 감사 경영참여해도 직접경영 어려워"

당장 넥슨 경영상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김정주 창업주의 지분 상속 후 부인 유정현 NXC 감사의 넥슨 경영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현재 넥슨의 기업 지배구조는 지주회사인 NXC 지분 대부분을 김정주 창업주(67.49%)와 그의 가족이 가지고 있다. 현재 유정현 감사는 NXC 지분 29.43%를, 김 창업자의 딸인 김정민, 김정윤 씨는 0.68% 씩 보유하고 있다. 또 NXC 지분 1.72%를 보유하고 있는 와이즈키즈는 두 딸이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NXC는 김정주 창업주의 가족이 모두 가지고 있다.

NXC는 넥슨 일본법인 지분 28.6%, 벨기에법인 NXMH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넥슨 일본법인은 넥슨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즉 창업자 가족→NXC→넥슨 일본법인→넥슨코리아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다.

유정현 감사는 넥슨 창업 초창기부터 김정주 창업주와 함께해 왔지만 그동안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하진 않았다. 김정주 창업주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 지배구조 상 유정현 감사가 실질적으로 NXC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재계에선 2003년 현대그룹이 고 정몽헌 회장이 사망한 이후 현대그룹 친족들간의 협의를 거쳐 부인 현정은 여사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직으로 올라서는 한편 현대 계열사는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로 유지한 바가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은 "향후 유정현 감사가 경영에 참여한다고 하더라도 넥슨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한 한편 게임사업은 전문성이 요하는 만큼 직접 경영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며 "김정주 회장이 해 온 인수합병(M&A) 쪽으로 경영참여가 이뤄질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XC 관계자는 "지분과 관련해선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부인의 경영 참여 가능성은 알고 있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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