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정부 "러시아 주요은행과 거래 중단…유예기간 둘 것"

기사입력 : 2022년03월01일 17:30

최종수정 : 2022년03월01일 23:37

"2일부터 러시아 국고채 투자도 중단"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미국 제재 대상인 7개 주요 러시아 은행과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거래 중단 시기는 미국의 제재 유예기간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2일부터는 러시아의 국고채 투자도 중단된다.

기획재정부는 1일 "어제 정부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배제 결정에 동참을 공식 표명했고, 이에 따른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동참 범위와 방식을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러시아 주요 은행과의 거래 중지, 러시아의 국고채 투자 중단, SWIFT 배제 등 세가지 제재에 대해 동참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2.23 photo@newspim.com

우선 정부는 미국의 제재 대상인 7개 주요 러시아 은행과 자회사와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중단 시기는 은행별로 설정된 미국의 제재 유예기간에 맞춰 우리 정부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 1위 은행인 슈베르방을 포함해 7개 주요 은행과 자회사가 미국 금융기관 내 환거래 계좌를 폐쇄해 미국 달러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해당 조치는 유예기간 30일을 거쳐 다음달 26일부터 적용된다.

다만 정부는 농산물과 코로나 의료 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에서도 예외적으로 거래를 허락한 분야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으로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들은 관련법상 확인 의무를 이행하고 관련 금융거래를 모니터링하는 등 거래 중단이 철저히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제재 대상 은행들과 불요불급한 우리 기업들의 금융거래는 유예기간 중 조속히 완료해달라"며 "거래 중단 조치 시행 이후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제재 준수 여부 감독 차원에서 국내 금융기관들과 제재 대상 은행 간의 거래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총탄에 파손된 차량 창문 틈으로 키예프 시내가 보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3.01 kwonjiun@newspim.com

이와 함께 정부는 러시아의 국고채 투자도 오는 2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2일 이후 신규 발행되는 모든 러시아 국고채에 대해 국내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거래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 역시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시행되는 조치다. 미국 정부는 오늘(1일) 이후 발행된 러시아 국고채에 대해 거래를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정부의 제재 동참 의지에 부응해 적극 동참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 금융기관들도 관련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정부가 SWIFT 배제에 동참하기로한 것과 관련해선 향후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가 구체화되면 즉시 이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SWIFT는 전세계 금융기관들이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산망으로, 여기서 배제되면 해외 송금 결제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8일 미국 등 주요 서방국들이 러시아를 SWIFT에서 배제하는 제재에 동참을 결정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SWIFT 배제 대상 은행과 적용시기가 발표되는 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절차와 금융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정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금융기관들은 기업·교민 등 고객과의 거래에 있어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 동향과 주요국의 제재조치르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적인 동참을 결정할 방침이다. 

soy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