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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파운드리 대전 뜨겁다…잇따라 공격 투자

기사입력 : 2022년03월02일 07:07

최종수정 : 2022년03월02일 07:07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 투자 확대...미래 선점 올인
인텔, 자동차 반도체 파운드리 진출
TSMC, 올해 440억달러 투자 계획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시스템반도체 강화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글로벌 IT·전자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면서 반도체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비메모리 분야에서 TSMC, 인텔 등의 행보가 눈에 띄는 가운데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응이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텔과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이 연초부터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각축전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인텔은 지난 17일 진행한 '인베스터데이 2022' 행사에서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내에 자동차 전담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에 진출키로 한 것으로, 200억 달러(약 23조9000억원)를 들여 미국 내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신설하겠다고 한 지난해 발표를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15일에는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타워 세미컨덕터'를 54억 달러(약 6조5000억원)에 인수키로 한 결정도 알렸다.

인텔 측은 "자동차 반도체의 총 시장 규모(TAM)는 10년 후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150억 달러(약 137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프리미엄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5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의 자동차 파운드리 진출 선언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이슈에 더해 미래차 시장 선점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자회사인 모빌아이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인텔이 자동차 파운드리에 있어서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TSMC는 올해 400억∼440억 달러(약 47조5000억∼52조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반도체 수요 강세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것이란 측면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3분의 1 이상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TSMC의 지난해 설비투자 금액은 300억 달러(약 35조6000억원)다.

400억~440억 달러에 이르는 설비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최대 47%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인텔이 밝힌 올해 투자계획보다 43% 이상 크다.

아울러 TSMC는 전체 파운드리 산업이 올해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앞으로 몇년 동안 53%의 총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SMC는 2022년 설비 투자 규모를 400억~440억 달러로 제시했다"며 "무역 분쟁과 코로나 확산 이후 비메모리 파운드리 선두기업의 설비 투자 예산이 100억 달러를 크게 웃돌며 200억~30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는데 다시 1년 만에 설비 투자 규모의 앞자리가 바뀌었다"고 평했다.

선두권 업체뿐만 아니다. 중위권 주자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 3~5위 파운드리 업체들도 올해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세계 3위 대만 UMC는 최근 50억 달러를 투입해 싱가포르에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4위 글로벌파운드리의 올해 시설투자액으로 전년 대비 150% 늘어난 45억 달러(약 5조3000억원)다. 그리고 세계 5위인 중국 SMIC는 올해 50억 달러(약 5조9000억원)를 설비투자에 쓸 예정인 바, 이는 SMIC의 투자 규모 중 역대 최대치다.

글로벌 기업들의 발빠른 행보 속에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메모리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비메모리로의 확장에 보다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3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에 파운드리 2공장을 짓고,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의 P4 라인 증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신설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라인은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업계 1위를 목표로 한 핵심 '전초기지'로 평가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분야에 170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TSMC가 압도적 실적을 바탕으로 투자를 무자비하게 늘리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과연 TSMC와의 파운드리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최대 관심사인데, 그리 만만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와 파운드리, 건설투자를 포함해 반도체에 총 40조원대 초반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면, TSMC는 파운드리에만 올해 50조원 이상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와 같은 사업구조로는 파운드리에서 TSMC를 추격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인치 파운드리 업체 '키파운드리(옛 매그나칩반도체)'를 인수했다.

8인치 파운드리 자회사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를 보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키파운드리 인수로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2배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인수 당시 "키파운드리는 SK하이닉스의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8인치 파운드리 역량을 보강해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을 키우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국내 팹리스 생태계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메모리에 비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업황이 상대적으로 좋기도 하지만, 그런 미래를 보고 다들 시장 선점을 위해 뛰어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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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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