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수도권 기관을 지방으로 보내야"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인상할 것"
[포항=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포항시민들이 포스코 지주사를 어디에 둘지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이라며 포스코홀딩스를 포항에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경북 포항시펑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오히려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다 지방으로 내려보내야 하는데 지방에 있는 걸 서울로 가지고 가면 어쩌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포항=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경북 포항시청 앞에서 열린 '포항발전 제대로! 새로운 포항을 위해' 유세에서 유권자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2.28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전날 PK 지역 유세에 이어 이날도 국토균형발전을 강조하며 TK 지역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예전처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양극화가 심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제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해서 성장의 과실을 모두에게 공평히 나눠줘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와 경북을 묶는 메가시티를 지금 추진 중이다. 지방에 남부수도권을 형성해서 싱가포르 같은 거대한 경제벨트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난 6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처음 밝힌 '남부수도권 구상'에 대해 역설했다.
이 후보는 "오늘은 이 말씀부터 드려야겠다"며 이날 오전 발표한 '어르신 소득 보장 확대' 공약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여기에 노인 분들도 계시지만 지금 노후가 불안하고 노인빈곤율은 OECD 국가 중 최고로 높은 수준이다"라며 "현재 기초연금이 30만원인데 이걸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10만원 올려서 4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행 기초연금에선 부부가 같이 살면 지원금을 줄인다. 혼자 지내라고 고사지내는 것도 아니고 합산 공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초연금 지급 시 불합리한 부부 감액을 폐지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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