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안 '여론조사 방식' 수용 여부 촉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7일 오후 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윤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안 후보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을 수용할지, 최종 결렬을 선언할지 여전히 관측이 엇갈린다.
윤 후보는 서울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5시 40분에는 예정했던 경북 포항 유세를 재개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 된 경북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후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 계획이다. 2022.02.27 kilroy023@newspim.com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기자단에 보낸 공식 메시지를 통해 윤 후보가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초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에서 영남권 집중 유세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투표용지 인쇄를 하루 앞두고 안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최종 매듭짓기 위해 갑작스레 일정을 취소했다.
현재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 도착해 선대본 참모들과 비공개 회의 및 대응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이날 호남에서 유세 중이다. 오후 12시 20분 전남 순천아랫장에서 시민 인사를 하고 오후 2시 30분에는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 유세를 한다.
공지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일정에 따르면 두 사람이 이날 직접 만날 가능성은 낮다.
당 관계자들의 전언을 종합하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정체 돌파 방안으로 안 후보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여전히 독자 행보를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당 실무진들도 물밑 협상을 이어가며 안 후보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를 하고 있지만 안 후보가 여전히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면 대선 완주를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이날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변경된 일정 등에 대해 "저는 들은바가 없다"며 "제가 거기(단일화)에 대해서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거기에 대해서는 처절하게 무시를 당했다.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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