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중심·논술·정시 등 맞춤 전략 수립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개학 전 마지막 주말을 맞은 예비 고3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지난 2년 간의 학업 성취도 등을 고려해 향후 남은 기간 동안 맞춤형 입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사진=뉴스핌DB] 윤창빈 기자 =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2021.12.16 pangbin@newspim.com |
◆내게 맞는 전형 찾기
2023학년도 수능까지 약 270일도 채 남지 않았다. 맞춤형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예비 고3은 학교나 지역별 교육청, 진로진학센터 등 부설기관에서 상담을 받으며 자신에게 유리한 대입 전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3학년 1학기 목표 교과 성적을 설정하고 1, 2차 지필 고사와 수행 평가 진행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선이다. 교과 외 영역에 대한 보완 계획과 실천을 병행한다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논술 전형을 고려한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 있다. 논술 공부를 하면서 수능 대비 학습을 병행할 것인지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 위주로 지원할 것인지 등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모의고사 성적이 우수한 반면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쟁력 등은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은 정시 준비가 최우선이다. 다만 수시지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나 면접 등을 요구하는 전형보다는 학교생활기록부만 제출하면 되는 학생부 중심 전형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2023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반영하지 않는 수도권 대학은 서강대와 세종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이다.
[표=진학사 제공]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수도권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중 자기소개서 및 면접 미반영 대학. 2022.02.25 sona1@newspim.com |
◆학종 준비, 학교생활기록부 확인은 필수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개학 전까지 학교생활기록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월 새 학기부터는 일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전년도 학교생활기록부의 수정이 불가능하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지난해 참여한 동아리나 창의적 체험, 독서 등의 활동이 누락되거나 잘못 기재됐는지를 확인하고 수정이 필요하다면 미리 선생님에게 요청해야 한다.
특히 단순 활동명만 기재하기보다는 해당 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구체적인 활동(역할) 내용,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 등이 녹아 있는 내용으로 구성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어떤 전형을 준비하더라도 교과 성적은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교과 전형 외에도 교과 성적이 일부라도 들어가는 논술과 정시 전형 또는 동점자 처리 기준 등을 고려할 때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많은 예비 고3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동안 부족한 과목을 학습하는 데 집중한다"며 "다만 효율적인 대입 전략을 위해서는 먼저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남은 기간 동안의 계획을 세우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립한 입시 계획을 실천하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계획을 수정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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