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양자·다자 간 FTA 체계적 관리…임기 1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가 24일(현지시각) 세계무역기구(WTO) 지역무역협정위원회(Committee on Regional Trade Agreement, CRTA)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대사는 이날 열린 WTO 일반 이사회에서 회원국 간 총의(consensus)에 따라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이 대사는 향후 1년간 164개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 참여하는 지역무역협정위원회의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 2022.02.25 [사진=외교부] |
지역무역협정위원회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양자·다자 간 무역협정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WTO 내 정례 기구다. WTO 지역무역협정위원회에 발효 통보된 협정은 한국관련 17건을 포함해 총 352건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태호 대사가 지역무역협정위원회 의장직을 수임함에 따라, 그간 다수의 FTA를 체결·시행해온 우리 정부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지역무역협정이 다자규범체제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기 위한 WTO 차원의 노력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이태호 대사는 한·미, 한·EU FTA 등 우리의 주요 FTA 체결 실무를 담당한 경력을 가진 통상교섭 전문가인바,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동 위원회 업무를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