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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정부, 비상대책회의 개최…"경제 이상징후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2월24일 16:01

최종수정 : 2022년02월24일 18:19

수출 동향 이상무…아직 피해사례 없어
공급망·금융권 동향 실시간 대응 주력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현재 긴박하게 전개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 수출, 공급망 등 주요부문 확인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국내 경제에 이상징후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TF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행상황과 한국경제 영향을 점검했다. 부문별로 즉시 대응조치할 수 있는 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우크라이나 지역의 급격한 정세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주요부문에서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상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아직까지 수출 중단 등 피해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러시아 진출 기업은 현지 기업활동을 이상없이 유지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진출기업 주재원은 전원 대피했다.

[서울=뉴스핌]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2.02.23 photo@newspim.com

공급망의 경우, 에너지·원자재·곡물 등의 단기적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유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지만 장기계약 비중이 높고 정부 비축물량을 감안했을 때 단기수급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원자재는 업계 자체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높게 의존하는 품목의 재고를 확대하는 등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수급차질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곡물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사료용 밀은 7월, 옥수수는 6월 물량을 확보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도 나왔다.

다만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두드러지면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2648.5를 기록하는 등 전날보다 2.61% 감소했다. 환율 역시 전날보다 9.4원 오른 달러당 1201.4원을 나타냈다.

정부는 부문별로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유사시 즉각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종합 점검 체계를 구축해 본격 가동하고 부문별 전문화된 대응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그간 세 차례 산업자원안보 TF를 열어 수출입 기업과 현지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했다.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보낸 'S-400 트라이엄프' 지대공미사일 시스템. Russian Defence Ministry/Handout via REUTERS 2022.0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 러시아에 대한 수출제재가 발동할 것에 대비할 뿐더러 정보제공·컨설팅 지원을 위해 전략물자관리원에 수출 통제 상담창구인 '러시아 데스크' 를 지난 17일 신설했다. 같은 날 코트라 '무역투자24'를 통해 수출·현지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전담 창구와 기업인 핫라인도 구축했다.

정부는 향후 제재조치에 대비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에너지와 곡물, 공급망에 대해 부문별 협의체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정부는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공급물량에 변수가 생기면 대체 물량 확보 등 비상조치를 즉시 이행할 방침이다.

곡물의 수급차질이 현실화되면 업계와 정부 차원의 조치를 검토해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공급망도 경제안보핵심품목 TF를 중심으로 주기적으로 점검중이며 앞으로 업계 재고 확대, 국내생산,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금융시장과 관련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나타날 것을 대비해 은행권을 상대로 실태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시장 비상대응 점검체계를 마련해 일일 모니터링에도 나선다. 은행별 위험노출액(익스포저)과 대 러시아 제재시 나타날 무역금융 영향을 중심으로 주요 은행의 실태점검 회의도 연다.

정부는 거래상황과 자금흐름 파악 등을 토대로 금융규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상황 발생시 단계별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5일 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개최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soy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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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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