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이마트 시화점 폐점이 결정되면서 소속 노조원들이 지난 23일 오전 11시 이마트 후문에서 폐점을 철회하고 고용을 보장하라며 투쟁을 벌였다고 24일 밝혔다.
노조원 등에 따르면 이마트 시화점은 ㈜성담이 신세계 이마트와 경영제휴를 통해 지난 2000년부터 적정 판매 수익에 따른 수수료를 신세계 이마트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운영해왔으며,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오는 5월3일을 기점으로 폐점을 결정하겠다는 입장문을 지난 22일 발표했다.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시흥시 정왕동 소재 이마트 시화점 전경. 2022.02.24 1141world@newspim.com |
이에 노조원들은 "㈜성담이 일방적으로 이마트 시화점을 폐점한다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며, 지난 2000년 5월 시화점을 개점해 20년간 수천억 원 이상의 수익을 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장곡동에 솔트베이 골프장을 오픈하는 등 사세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마트는 코로나 재난으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 하락은 있으나 매년 수십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만들어 내 ㈜성담이 스스로 효자 기업이라 말하던 이마트 시화점을 폐점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무 직원들에 대한 고용대책이나 입점 업체와 납품업체 직원들 600여 명의 피해보상에 대한 어떠한 대안도 없이 일방적으로 폐점을 진행한다면 폐점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철회를 강력히 주장했다.
㈜성담 측은 "회사가 직접 고용한 인원과 입점 업체 등 관련 직원들에 대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흥시 지역 정치인들 또한 "이마트 시화점 폐점에 따른 지역 경제와 입접 상인들의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해결책 모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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