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종합] '우크라 사태' 코스피 2700선 공방..."긴축 자극" vs "저점 매수"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15:55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15:55

"우크라 사태가 인플레·긴축 가속화"
"새로운 리스크 아니다...리스크 관리 시기"
"추가 조정 오면,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

[서울=뉴스핌] 김양섭 김신정 백지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휘청였다. 증시를 누르고 있는 인플레이션, 긴축 이슈 등을 더 자극할 가능성이 거론됐다. 일각에선 이미 시장이 충분히 반영한 리스크로 해석했다. 조정을 이용해 저점 매수에 나서라는 조언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3.80) 대비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4.25) 대비 15.17포인트(1.72%) 하락한 869.08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1원)보다 3.4원 오른 1195.5원에 문을 열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사를 보고 있다. 2022.02.22 pangbin@newspim.com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5%(37.01p) 하락한 2706.79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83%(16.14p) 내린 868.11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700선 안팎에서 공방을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에 출발해 장 중 2690선까지 하락했지만,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30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다. 각각 3300억원, 3800억원 주식을 팔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진입을 명령했다.

시장에선 양국의 갈등 고조가 인플레이션과 긴축정책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러시아 진군 명령이) 불확실성을 증폭시키지만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지전이고 정치적으로 이슈를 만드는 과정으로 본다.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을 막고 우크라이나 동쪽 지역에 대해 지배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 센터장은 "문제는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시기와 맞물려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라며 "원자재 가격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촉진하고 금리인상으로 연결되는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속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관건은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극 여부"라며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공급 불안정은 상품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적 영향 또는 이미 반영된 이슈로 보는 시각들도 있다. 이미 관련 이슈로 충분히 조정을 받았다는 진단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새로운 리스크는 아니고 기존에 있던 리스크"라며 "단기적으로는 (지수) 낙폭을 깊게 만들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본부장은 "결국 리스크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갈등이 고조되고 이벤트가 발생되는 단계를 거치는데, (러시아의 군사 진입 명령은) 이벤트가 발생하면서 진주 하거나 혹은 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들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상승여력이 눌려있는 상태가 적어도 5월까진 지속될 것"이라며 "그 이후에 물가지표가 바뀌는 흐름이 나와야 시장도 상승 시도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월까지는 리스크관리하면서 모니터링 하는게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팀장은 "향후 미국 등 서방 제재 등 사태확산이 불가피하나 금융시장이 전쟁가능성을 예상했고 위험이 자산가격에 일부 반영됐다"며 "앞으로 장기전 여부에 따라 시장에 추가 반영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팀장은 "관건은 에너지와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자극 여부"라며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공급 불안정은 상품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추가 조정이 온다면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립관계가 향후 2주 정도 펼쳐질 것 같다"며 "이 기간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장 조정폭은 3% 가량 빠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더 한번 시장에 조정이 온다면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팀장은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한번 정도 더 시장 조정이 올 것으로 보이는데 오히려 저점 매수 시점으로 봐야 한다"며 "전쟁이 거의 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을 가진 국가끼리 전쟁을 한 경우가 아직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심리적인 요인으로 원자재 등의 공급에 대한 걱정이 있겠지만 실제 일어날 가능성은 낮고, 미국 자국 물가에 부담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743.80) 대비 38.72포인트(1.41%) 내린 2705.08에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84.25) 대비 15.17포인트(1.72%) 하락한 869.08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1원)보다 3.4원 오른 1195.5원에 문을 열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2.02.22 pangbin@newspim.com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