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 18일 신약개발기업인 에빅스젠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에빅스젠의 신약 파이프라인 AVI-3207(습성 황반변성치료제) 및 AVI-4015(안구건조증 치료제) 의 글로벌 라이선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에빅스젠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인 유지창 박사가 설립했으며, 면역염증질환 특이적 저분자 신약 및 질환 표적 고효율 세포/조직 전달기술(Drug Delivery System)을 갖고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에빅스젠에 따르면 습성 황반변성치료제(Wet Age-related Mascular Degeneration:AMD) AVI-3207은 비교동물실험에서 노바티스사의 루센티스(Lucentis), 바이엘의 아일리아(Eylea) 대비 20배 이상 적은 투여량으로도 혈관 신생을 유의하게 억제함을 확인했다.
유지창 교수는 "AVI-3207은 국내에서 개발한 습성 황반변성치료제로 AMD환자들에게서 직접 안정성 및 유효성이 확인된 유일한 신약"이라고 설명했다.
에빅스젠 관계자는 "기존의 치료제가 모두 유리체내 주사(Intravitreal Injection)인데, AVI-3207은 약물전달기술이 혁신적인 점안제로 환자의 눈에 주사바늘을 찌르지 않고 점안 투여로 망막 분포가 가능하게 했다"며 "습성 황반변성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약 10조원, 2027년 약 18조원)로 빅파마들로부터 블록버스트급의 글로벌 라이센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구건조증 치료제 AVI-4015는 신규 분자 표적 DDR1 조절을 통한 치료제로 안구건조증의 원인인 염증 감소와 더불어 술잔세포 보호 효과를 가진다. 글로벌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2024년 기준 6.5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며, 전세계 인구의 8%, 50세 이상은 34%가 안구건조증 환자로 알려져 있다"고 언급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최근 글로벌 라이선싱 전문가 MD 4명을 영입했다. BMS 부사장 출신의 카스텔라나 박사(Dr. Castellana), HCA의 Capital 부분 최고의약책임자 출신 햄릭박사(Dr. Hamrick), 미국 FDA 출신 플레밍 박사(Dr. Fleming), 의학과 법률 분야 전문가 맥메나민 박사(Dr. McMenamin)로 글로벌 라이선싱 팀을 구성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엔지켐생명과학은 2022년에 EC-18 구강점막염 치료제, AVI-3207 습성 황반변성치료제의 글로벌 라이선싱을 모두 성공시켜 신약개발의 가치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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