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인원 늘릴 수 없다면 시간이라도 늘려야"
"이번 주 내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지급"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기화된 코로나 국면을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다짐하며 3차 접종자에 한해서 24시(자정)까지 영업제한을 완화할 것과 코로나19로 인한 신용불량 대사면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1일 오전 10시께 코로나 피해 극복과 대응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치명률은 낮지만 강한 전파력을 갖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선 합리적이고 스마트한 방역체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양=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0일 오후 경기 안양중앙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2.20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이른바 '부스터 샷(3차접종)' 접종자의 방역완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영업시간 제한을 밤 10시까지 연장한 것만으로 부족하다. 6인에서 8인, 10인으로 집합 인원을 늘릴 수 없다면, 3차 접종만이라도 24시(자정)까지 더 머물 수 있도록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된다면 3월 10일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생 안정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적 방안도 내놨다. 이 후보는 "코로나19로 생긴 불량부채는 정부가 인수해 채무조정과 탕감을 실시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신용불량은 전면적으로 원상 복구하는 신용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3월 말이면 소상공인과 아졍업자의 대출 만기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가 종료된다. 당장 다음 달에 다가올 위기기 때문에 신속한 추경 집행을 즉각 조치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손실 보상을 이번 주 내 지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민주당은 오늘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추경을 통과시키고, 이번 주 내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1일 오후 예정된 본회의서 17조 5000억 가량 책정돼있는 추경 편성 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 외에도 ▲재택치료 지원 강화 ▲신속항원진단키트 보급확대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 설립 등을 약속했다.
그는 "준비된 이재명을 실전에 투입해야 한다. 1분1초도 낭비하지 않고 즉각 행동하겠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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