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미국에서 귀화한 에일린 구(중국)가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에일린 구(19·중국명 구 아이링)는 18일(한국시간)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프리스타일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5.25점을 획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인기스타' 에일린 구.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로써 에일린 구는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따내 출전한 3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 선수로는 쇼트트랙 런쯔웨이에 이어 두 번째 대회 2관왕이다.
에일린 구는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여기 올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스키를 너무 사랑한다. 기꺼이 언제든 대회에 나서고 싶다. 그렇지만 시간이 자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고려야 할 것 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 구는 지난 2019년부터 중국 국적으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에일린 구는 미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에서 1600점 만점에 1580점을 받아 스탠퍼드대에 합격하기도 했다.
또한 2022년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으며 에스티로더, 빅토리아 시크릿, 루이비통, 티파니 등 광고 모델만 20개를 섭렵, 2년간 280억을 벌었다.
에일린 구는 현재 중국에서 인기가 더 치솟고 있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3500만달러(약 418억 원)의 광고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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