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증권사 신용대출 금리 '10%' 육박...빚투도 '이자 폭탄'

기사입력 : 2022년02월16일 14:40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0:01

신용융자잔고 21조원...한달새 2조 감소
2년 전 고금리 이자 지적받자 이자율 인하
오는 3월1일부터 속속 인상...금리인상 불가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올해 부진한 증시와 금리상승으로 빚을 내는 신용융자 거래가 줄면서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이자율 인상에 속속 나서고 있다. 2년 전 증권사가 10%대 고금리 이자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금융당국의 지적으로 한때 인하하다가 올 들어 다시 이자율을 올리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신용융자잔고액은 21조5917억원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 11조3503원, 10조2414억원 규모다. 이는 한달 반 전인 지난 1월3일(23조3284억원)에 비해 2조원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3차례나 오른데다, 올 들어 국내 증시 하락세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확연히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가 투자자에 대출 해주는 신용융자 잔고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이에 맞춰 증권사들은 서둘러 신용융자 이자율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오는 3월1일부터 신용 및 대출 금리를 소폭 인상한다. 고객 등급과 대출기간에 따라 이자율 인상 폭이 다르지만 약 0.3~0.5%p 인상된다.

하이투자증권도 오는 3월1일부터 구간별로 이자율을 올린다. 신용융자 대출 기간 10일 이내는 기존 5.45%에서 5.7%로, 11일~30일 6.55%에서 7.3%로 오른다.

NH투자증권은 오는 3월 7일부터 15일 이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20bp 인상한다. 나무계좌 거래 고객의 경우 1~7일 4.5%에서 4.7%로, 8~15일 7.2%에서 7.4%로 올린다. 16일 이상부턴 기존과 동일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월 18일부터 일부 구간에 한해 신용공여와 담보대출 이자율을 올린다. 대출기한 30일 이내 골드·프라임·패밀리 등급의 경우 기존 8.5%에서 9.0%로 올리고 VIP의 경우 8.5%에서 8.8%로 인상된다. 30일 초과의 경우 골드·프라임·패밀리 등급의 경우 9.9%, VIP는 9.7%로 올린다.

반면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당장 이자율 인상 계획없이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대출기한 1~7일 경우 이자율 6.0%, 8~15일 6.0%, 16~30일 6.3%다. 삼성증권은 1~7일 4.9%, 8~15일 7.0%, 16~30일 7.5%다. 신한금투는 1~7일 3.9%, 8~15일 6.5%, 16~30일 7.0%다. 키움증권은 1~7일 7.5%, 8~15일 8.5%, 16~30일 9.0%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은의 기준금리 3번의 인상 등으로 신용융자 이자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몇주 전부터 홈페이지, MTS 등을 통해 고객에게 고지하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대출 이자율을 소폭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개인투자자는 "몇년 전 증권사들이 천천히 신용융자 금리를 낮추더니 올해는 금리상승 이유로 다시 과거 고금리 수준으로 일제히 올리는 것 같다"며 "가뜩이나 증시가 안좋은 상황에서 은행, 증권사 대출 금리가 모두 올라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