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코워킹 스페이스'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공유 업무 공간'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여러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서로 공유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조성한 협업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새말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8%가 '코워킹 스페이스'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 '코워킹 스페이스'를 '공유 업무 공간'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8.9%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경제적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을 뜻하는 '임팩트 비지니스'는 '사회 가치 병행 사업'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봉쇄 조치를 진행하는 바이러스 전파를 막는 정책인 '제로 코로나'는 '고강도 방역'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또 현장 근로자가 위험을 인지했을 때 즉시 작업 중지를 요청하는 '세이프티 콜'은 '작업 중지 요청'으로 순화해 사용 가능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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