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공사 인한 일부 공장 휴업 등 영향
3개월 연속 40억달러 상회…91개월만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월 자동차산업은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금액은 증가하면서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2년 1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1월 자동차산업은 전년 대비 생산은 13.7%, 내수는 19.2%, 수출은 6.4% 감소했다.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수출금액은 2.3% 증가했다.
생산은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에 따른 일부 공장 휴업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27만1054대를 만들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02.15 fedor01@newspim.com |
내수는 설비공사로 인한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한 11만1294대를 판매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 중 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주력 모델인 QM6(45.1%)와 XM3(23.3%)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베스트 셀링카(승용) 탑(TOP) 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1위는 제네시스G80으로 5501대가 팔렸다. 2위 아반떼 5437대, 3위 쏘렌토 5066대, 4위 스포티지 4455대, 5위 펠리세이드 4302대가 뒤를 이었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 증가(8.3%)와 스포티지, 캐스퍼 등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공급 물량 부족으로 18.6% 감소한 9만3963대 판매에 그쳤다.
수입차는 일본·프랑스계 브랜드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의 판매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1만7331대를 팔았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의 비중 증가로 친환경차 내수 비중은 전년 동월 대비 2.7%포인트(p) 증가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4% 감소한 17만9709대를 기록했다. 기저효과, 설비공사로 인한 공장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 등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완성차 업체 중 기아·르노삼성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해외시장 판매호조와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수출 금액은 2.3% 증가한 40억9000만달러였다. 고부가가치 차종인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40억달러를 상회, 이는 2014년 7월 이후 91개월만의 기록이다.
지난해 출시된 전기차와 유럽에서 흥행 중인 XM3 등의 호조세로 역대 1월 일평균 수출액 1위, 역대 1월 수출액 중 2위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한 1만7574대, 수출 대수는 36.8% 증가한 4만4877대를 기록했다. 금액은 39.8% 증가한 12억6000만달러로 내수·수출비중 모두 역대 1월 최고 기록이다.
한편 1월 자동차 부품 수출은 반도체 수급난 지속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4.2% 증가한 2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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