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연준, 3월 금리인상 두고 '동상이몽'…시장은 50bp 인상에 무게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10:34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0:34

연준 위원들, 긴축 속도 등 세부사항 두고 이견
3월 전 긴급 인상 가능성은 후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다음달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 된 모습이다. 하지만 긴축 속도 등 세부사항을 두고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았다는 지적이다.

14일(현지시각) ABC뉴스는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가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연준 관계자들이 3월 금리 인상 자체를 제외하고는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내달 금리 인상 폭을 두고서도 여전한 이견이 자리한 가운데, 시장은 3월 50bp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주 급속도로 확산됐던 3월 전 긴급 인상 가능성은 후퇴했다.

연방준비제도.[사진=블룸버그] 2022.02.12 mj72284@newspim.com

◆ 연준 위원들 긴축 판단 '제각각'

지난주 40년래 가장 가파른 인플레이션 수치가 확인된 뒤 연준 관계자들이 쏟아낸 코멘트는 긴축 속도를 둘러싼 이견을 보여준다.

공격적인 긴축을 선호해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7월까지 금리를 1%포인트 올려야 한다"는 발언 이후 이날도 신속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치솟는 물가를 진정시키는 것이 연준의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는데,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역시 이 부분에서 같은 의견을 보였다.

다만 바킨 총재는 연준의 인플레 대응 방법을 두고는 불라드 총재와 의견을 달리했다.

이날 시리우스XM과의 인터뷰에서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다"면서 "(금리 인상을) 시작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꾸준히 올리는 것이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꾸준히(steadily)'라는 워딩은 지난주 필요하다면 3월 전 긴급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며 신속한 대응을 주문한 불라드 총재와 대조되는 부분이다. 이날 불라드 총재는 긴급 금리 인상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긴축 계획을 더 빠르게 이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속도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금요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에 "점진적(gradual)" 접근법을 지지한다고 말해 신중한 긴축을 강조했다.

조지 총재는 연준이 국채와 모기지담보부 채권 일부를 매각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반면 전날 연준 대표 비둘기파 인사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공격적 금리 인상은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3월 50bp 금리 인상론에 회의적 시선을 보냈다.

데일리 총재는 3월 금리 인상 자체는 지지했지만 바킨 총재가 언급한 "지속적인 인상"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그는 "3월이 금리 인상에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며, 이후에는 모든 정보를 취합해 미국 경제에 옳은 결정을 적합한 시기에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홈페이지] 2022.02.15 kwonjiun@newspim.com

◆ 긴급인상 가능성 후퇴…3월 50bp 인상이 대세

지난주 물가 지표 발표 후 빠르게 확산됐던 연준의 긴급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번주 들어서는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3월 전 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단 3%로 반영했다. 해당 지표는 지난주 불라드 총재의 긴축 가속 발언 이후 30%까지 치솟았었다.

마찬가지로 단기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담보부조달금리(SOFR) 선물도 2월 긴급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단 2%로 반영했다. 지난주 후반 16%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라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우 크랜달은 "연준이 긴급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긴급 금리 결정은 (연준) 신뢰도를 떠받치고 금융시장의 출혈을 막기 위함으로, 주로 금리 인상보다는 인하 때 사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CME 선물시장은 3월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을 59.8%로 평가했고, 25bp 인상 가능성은 40.2%로 판단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