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골드만삭스 "러시아 우크라 침공 시 증시 충격, 크림반도 병합 때보다 클 것"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23:11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07:35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경우, 증시가 받을 충격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때보다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전략가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의 '스트리스 사인스 유럽'에 출연해 이와 같이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방송에서 오펜하이머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리스크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이 약 20bp(1bp=0.01%포인트) 가량 오르며 주가를 약 5% 가량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증시에 미칠 여파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상황에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약 20~40bp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그 자체로 주가를 5% 이상 끌어내릴 수준"이라며 침공이 현실화 되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이보다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나설 경우 증시에 미칠 여파가 크림반도 병합 당시보다 클 지라도 그 여파는 일시적인 데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독일 투자은행 베렌버그는 2014년 상반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병합했던 당시 유로존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지 않았다며 이번에도 그 여파가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지난 2014년 2분기 유로존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2%(전 분기 대비)로 크림반도 병합으로 각종 쌍방 제재가 이뤄졌던 1분기의 0.4%에서 둔화됐지만, 3분기에는 다시 0.5%로 반등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에서 러시아가 유럽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는 것도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유로존 경제에 미칠 영향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로 언급됐다.

일례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전체 상품 수출 가운데 대러시아 수출은 1.9%에 불과해 대폴란드 수출의 5.6%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베렌버그는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의 확산, 공급망 차질,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올해 유로존의 경제에 영향을 줄 다른 요소들과 비교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쌍방 제재로 유럽이 러시아와의 비에너지 부문에서 입을 경제적 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