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오미크론 대혼란] 식약처, 자가검사키트 최고가격제 '고심'…시행시기 미정

기사입력 : 2022년02월14일 15:16

최종수정 : 2022년02월14일 15:16

온라인 판금 후 약국·편의점 가격 점검 신중
큰 폭의 유통 마진 없도록 유통 합리화 집중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제기한 신속항원검사키트(자가검사키트) 최고가격제 시행이 이달 중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판매 금지로 유통 구조를 개선한 만큼 약국과 편의점에서의 판매가격에 대한 충분한 점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충분히 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드리는 일, 이 문제에 대해 최고가격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5만명대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상당수 검사 대상자는 자가검사키트로 우선 확진 여부를 살피고 있다.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 판매 가격이 6배 이상 급등하면서 제조사와 유통사의 폭리가 지적됐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제조업체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식 총리 비서실장, 김강립 식약처장, 김진수 젠바디 대표이사, 박재구 래피젠 대표이사, 김 총리, 손미진 수젠텍 대표이사,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이사,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대표이사. 2022.02.13 mironj19@newspim.com

정부는 자가검사키트의 시장 가격폭이 커지면서 공중보건 위기대응법을 적용해 시장 가격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당장 시행은 쉽지 않다는 게 정부 안팎의 중론이다.

14일 <뉴스핌>의 취재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한 핵심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13일)부터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온라인 판매가 금지됐다"며 "현재는 약국과 편의점으로 자가검사키트의 유통이 간결해진 만큼 굉장히 심도 있는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약국과 편의점의 유통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해당 업계와 협회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시장이 형성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무조정실 한 고위 관계자는 "지난 마스크 대란을 볼 때 170여개 생산업체의 마스크 전량을 정부가 모두 구매해서 추진하는 개념과는 다르다"며 "공중보건 위기대응법을 통해 가격 통제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를 결정해야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종로5가 약국에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코로나 자가진단키트 수급에 문제가 불거진 건과 관련해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회의에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충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것" 이라며 "최고 가격제 도입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11 leehs@newspim.com

최고가격제에 대한 즉각 시행보다는 유통 단가의 적정성 여부에 정부가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처음에 도매상이 계약하는 가격과 함께 유통이 어느 정도 단계를 거치는 지와 적정한 이윤이 보장되는 지 등을 따져야 한다"며 유통 판매에서 가격 상승의 원인을 찾는 모습이다.

식약처 역시 제조업체의 제조단가를 낮추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전하기도 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조회사와 소통을 해보면 국내 판매하는 자가검사키트가 수출용보다는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큰 폭의 유통마진을 취하지 않도록 관련업계에 권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자가검사키트를 생산하는 A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을 올리지는 않았다"며 "유통 과정을 통해 가격이 올라가는 것인데, 유통단가를 제조업체가 조정하기는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