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체계 무시하고 폭력 행사하는 노조에 참담"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택배노조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건물을 나흘째 점거한 가운데 CJ대한통운이 정부에 엄정한 법 집행을 요청했다.
CJ대한통운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폭력과 불법은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불법을 외면하거나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신속한 조치를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과로사 주범! CJ재벌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22.02.11 hwang@newspim.com |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 법률과 코로나 방역체계를 대놓고 무시하며 떠드는 집단폭력의 가해자들을 보며 참담함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노조는 1층 로비의 유리문을 부수고 경찰을 제지를 무시하고 셔터를 강제로 열어 노조원들이 마음대로 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불법점거 기념촬영을 하고 보안인력과 경찰의 제지를 무시하고 담배를 피우며 폭언과 욕설을 퍼붓거나 윷놀이를 하기도 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10일 폭력점거 과정에서는 강화유리를 깨기 위해 미리 준비한 망치로 임직원을 폭행하거나 위협하기도 하며 폭력에 노출되고 목격한 직원들의 트라우마가 상당하다"며 "폭력과 불법은 어떤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는 만큼 법과 원칙에 기반해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택배노조원 200여명은 파업 45일째인 지난 10일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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