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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택배노조 '파업사태 해결 촉구'...무기한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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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택배노조 조합원 200여 명 본사 기습 점거
진경호 "우리 스스로 걸어나올 일은 없어"
CJ대한통운 "형사적·민사적 조치 물을 것"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을 촉구하면 45일째 파업 중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가 10일 본사 기습 점거 농성으로 파업의 방향을 틀었다. 사측이 파업 사태를 해결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는 것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가 최종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한 우리 스스로 제 발로 CJ대한통운을 걸어나올 일은 없음을 단언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번 파업 사태의 원인, 설 택배대란과 파업 장기화의 원인은 CJ대한통운에 있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며 "우리는 21세기 대명천지에 노조를 죽이고자 하는 CJ대한통운에 맞서서 본사를 점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업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노조는 해산하고 항복하고 들어오라는 시대에 맞서서 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그 첫 출발은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택배노조 소속 조합원 200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했다. 1층 로비를 점거한 이들은 다른 사무실에까지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유리문이 깨지고 대한통운 직원과 노조 사이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지부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10 hwang@newspim.com

조합원들이 점거 농성에 들어간 로비 1층 유리벽에는 'CJ대한통운 대화에 나서라', 단결투쟁'이라고 적힌 현수막 여러 개가 붙었다. 조합원들은 '투쟁'이라고 적힌 붉은 색 머리띠를 머리에 두르고 로비에 앉았다. CJ대한통운 측은 조합원이 점거 농성에 들어가자 셔터를 내리고 출입문을 봉쇄한 상태다.

택배노조는 당초 이날 오후 2시 이재현 CJ그룹 자택 앞에서 CJ대한통운 파업사태에 대한 향후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를 취소하고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점거농성 돌입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본사 주변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이 배치됐다.

진 위원장은 "11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13일 전국택배노동조합 임시 대의원 회의를 통해서 노조는 파업 사태를 하루속이 마무리 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며 "노조는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고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악화일로 걷는 노사, CJ대한통운 "비관용 원칙으로 대응"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은 입장문을 내고 점거 해체를 요구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노조가 본사 건물에 난입해 로비와 일부 사무실을 불법 점거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 기물이 파손되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며 "비관용 원칙에 따라 관련자 모두에게 형사적, 민사적 책임을 물을 것"고 경고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택배노조는 근거가 부족한 파업명분을 내세우며 집단이기주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노사관계라는 이유로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된다. 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불법점거와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한 즉각적이고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사회적 합의에 따른 택배요금 인상분을 택배노동자 처우 개선에 사용하지 않고 사측의 초과이윤을 가져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 달이 넘도록 노사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롯데·한진·로젠·우체국 택배 등 4개 택배사 노조도 파업에 연대하면서 파업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지부 조합원들이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2022.02.10 hwang@newspim.com

현재 파업에는 1600여 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CJ 택배기사 가운데 8% 남짓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파업으로 경기 성남, 경남, 호남 등 조합원 가입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배송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택배노조의 파업으로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과 국민들이 늘고 있지만 정부는 파업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택배 터미널 25곳 대한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결과 '양호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CJ대한통운의 터미널에서는 위반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실상 사측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정부와 여당, 그 어느 누구도 실제 사태해결을 위해 책임있게 나서지 않은 채 대선에만 온갖 관심이 팔려있다"며 "헌법 정신도 위배하고 사회적 합의도 위배하는 재벌을 그냥 두고 보는 정권이라면 여야 상관없이 필요없다. 지금이라도 사태해결에 발벗고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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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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