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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원화, 기축통화 인정 자격 충분"...5가지 근거 제시

기사입력 : 2022년02월13일 12:34

최종수정 : 2022년02월13일 12:34

SDR 통화바스켓 포함시 경제효과 112조원 전망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해 국제통화기구(IMF) 집행이사회의 특별인출권(SDR) 검토 과정에서 원화가 SDR통화바스켓에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일 '원화가 IMF SDR 통화바스켓에 포함될 수 있는 5가지 근거'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표=전국경제인연합회]

SDR 통화바스켓은 IMF 회원국이 경제적으로 곤란에 처했을 때 별다른 담보 없이도 인출할 수 있는 가상적인 국제 준비자산인 SDR을 구성하는 화폐다. IMF 집행이사회는 매 5년마다 열리는데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던 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중순으로 연기됐다.

전경련이 제시한 원화의 SDR 통화바스켓 편입 근거는 ▲한국 경제의 위상 ▲IMF 설립목적과 부합 ▲세계 5대 수출강국 ▲국제 통화로 발전하는 원화 ▲정부의 원화 국제화를 위한 노력 등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한국은 SDR 편입 첫 번째 요건인 '글로벌 수출 5위 이내'라는 조건을 충족했다. 한국의 수출액은 지난 2020년 기준 최근 5년간 통화발행 주체별 기준으로 세계 5위를 차지했다. 기존 SDR 편입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 1위 수준이다. IMF는 SDR 편입 조건 중 하나로 '수출 조건'을 내걸고 있다.

두 번째 요건인 '자유로운 통화사용 조건'도 상당 부분 충족했다는 게 전경련의 설명이다. 과거 IMF는 위안화의 '자유로운 통화사용 조건' 충족 근거로 ▲국제 결제 수단으로서의 사용도 증가 ▲외환시장에서의 거래 활성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전경련은 국제교역에서 원화결제 비중과 원화자산에 대한 대외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외환시장에서 원화거래 비중도 지난 2015년 위안화가 SDR에 편입될 당시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은 지난 2020년 국내총생산(GDP)과 교역액이 모두 글로벌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의 GDP는 1조6000억달러로 세계 10위, 교역액은 9803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또 기존 SDR 통화바스켓 편입국보다 높은 국가신용등급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S&P 국가신용등급은 일본과 중국이 A+인 반면 한국은 유럽연합(EU), 영국과 같은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전경련은 한국 정부가 추진한 '원화의 국제화'도 SDR 편입 근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대표적으로는 ▲역외 외환시장 허용 ▲국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국내 외환시장 거래 참여자 범위 확대 검토 및 추진 등을 근거로 들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IMF가 제시한 SDR 통화바스켓 편입조건과 한국의 경제적 위상 등을 고려했을 때 원화의 자격은 충분하다"며 "원화가 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돼 기축통화로 인정받으면 우리경제는 시뇨리지 효과 등으로 최소 112조원의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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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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