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3일 '매타버스' 제주 순회
"탄소중립 선도지역 지원도"
[제주=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매타버스(매주타는버스)' 일정으로 제주 4·3 평화교육센터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주 9대 공약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 정책 협약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10 leehs@newspim.com |
이 후보는 "제주도의 물가는 연일 오르지만 도민의 임금수준은 전국에서 최하위 수준"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민이 직접 에너지협동조합을 만들고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햇빛연금, 바람연금으로 제주도민의 소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제주를 폐기물 제로의 순환자원 혁신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제주를 관광도시에서 환경수도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구체적으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를 도입하고, 하수종말처리 인프라 확대, 통합물관리체계 구축 지원에 투자하는 동시에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육성하는 안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송배전망 인프라를 구축하는 이른바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주에 가장 먼저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제주 4·3사건 피해 유가족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하고, 가족관계 특례에 속도를 내는 공약도 냈다.
이외에도 ▲제주 자치분권 완성 ▲제주 국가항만 인프라 확충 ▲상급종합병원 지정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워케이션 정착 지원 ▲바이오헬스 등 미래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전환의 위기를 기회로 바꿔 제주의 평화, 상생의 꿈을 실현하고 도민이 잘사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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