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캐리트레이드 남미서 '쏠쏠'...1월 최대 8% 수익

기사입력 : 2022년02월13일 03:00

최종수정 : 2022년02월13일 03:00

달러 전망 후퇴 속 캐리트레이드 당분간 힘 받을 듯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9일 오전 11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해 별 볼일 없었던 캐리트레이드가 올해 남미를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저금리로 달러를 조달해 브라질 헤알화에 투자한 캐리트레이드의 경우 지난 한 달 수익률이 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러 강세 베팅에도 균열이 생긴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캐리트레이드 전략이 당분간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헤알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고금리 남미로 자금 이동

캐리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자금을 차입하여 이를 환전한 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여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다.

칠레부터 브라질, 멕시코에 이르기까지 남미에서 인플레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정책이 이뤄진 반면 미국과 유럽의 금리는 여전히 제로 부근이다.

따라서 금리가 낮은 미국과 유럽에서 자금을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신흥국, 특히 남미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가 활발해지고 있다.

살인적 수준으로 뛴 물가를 잡기 위해 남미 중앙은행들은 작년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공격적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현지 통화 강세를 부추기는 상황.

모간스탠리는 "신흥국에서 통화정책에 상당한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적극적인 통화 긴축으로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곳을 찾는다면 신흥국 만한 곳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신흥국 통화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랠리를 연출한 브라질의 경우 지난 한 달 미 달러를 빌려 헤알화 표시 자산에 투자한 캐리트레이드가 8%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남미 전체 캐리트레이드 지수도 4%의 수익을 기록했다. 페루와 칠레, 콜롬비아 통화가 강세를 나타낸 덕분이다. 뿐만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등에 투자한 캐리트레이드도 올해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미국 경기 회복과 더불어 미국채 수익률 및 증시 가격이 오르던 지난해에는 달러화가 2015년 이후 최대 랠리를 연출한 탓에 신흥국과의 정책금리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캐리트레이드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러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미국과 유럽에서 국채 수익률이 오른다 해도 여전히 신흥국 대비 낮은 수준이어서 캐리트레이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핫해지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유로나 호주달러로 자금을 조달한 뒤 칠레나 멕시코 페소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를 추천했다.

◆ 캐리트레이드 리스크 "당분간 제한적"

캐리트레이드는 갑작스러운 환율 변동이 나타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지금처럼 연준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의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 수익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투자자들은 신흥국에서 자금을 빼낼 것이고 신흥국 현지 통화에 하락 압력을 가해 캐리트레이드 수익을 갉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환율 변동성은 당분간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월가 판단이다. JP모간 글로벌 FX 변동성지수는 작년 고점에서 내려와 20년 평균 아래에 머물고 있다.

연준이 경제 성장 브레이크를 우려해 긴축 페달을 세게 밟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캐리트레이드에 힘을 실어준다.

최근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는 점도 미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시사한다.

잭 맥인티어 프랜디와인 글로벌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지나친 긴축에 나서면 자산 파괴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중앙은행이나 각국 정부는 인플레 해결을 위해 자국통화 강세를 용인하는 경향이 있고, 나머지 세계가 견실한 경제 성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달러가 언더퍼폼할 수 있다"고 말해 캐리트레이드에 유리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1.13 mj72284@newspim.com

◆ '스마일'서 '울상'으로...달러 분위기 반전

한편 최근에는 달러 베팅에서도 분위기 반전이 나타나 캐리트레이드 인기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8일 블룸버그통신은 대개 국채 수익률이 오르는 상황에서는 달러가 지지를 받지만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향후 미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데 베팅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달러 스마일' 여건이 뒤집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는 대개 미국 경제 상황과 맞물려 움직인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하고 투자자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매력이 커지고, 세계 경제가 회복을 보여도 미국이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면 달러 자산 인기가 높아진다. 이 두 시나리오에서 가격이 오를 때 마치 미소를 짓는 듯한 모양이 나타나 '달러 스마일'이라 불린다.

하지만 지금은 그 반대의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보뱅크 외환전략 대표 제인 폴리는 "수익률커브가 평평해지는 것은 시장이 '지금의 금리 인상때문에 조만간 성장세가 다시 둔화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우려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올 하반기 달러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지난달 미 증시 하락 중 강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면서 이내 상승분을 반납했다. 동시에 달러 가치 상승을 예상하는 콜옵션 수요도 9개월래 최저치로 급감했다.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