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 소셜네트워크(SNS)활동으로 연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여성이 더 예쁘다'는 발언으로 논란이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를 통해 중국 쇼트트랙 선수 출신 한천위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에서 린샤오쥔은 한국 여성과 중국 여성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 여성과 교제해볼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가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거의 없다. 그 부분이 제일 걱정"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에는 훈련 이후에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샤오쥔 인스타그램] |
앞서 린샤오쥔은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날 그는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글을 작성했다.
린샤오쥔이 언급한 '너희'가 누구인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과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였던 황대헌이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올라온 글이란 걸 감안하면 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황대헌과 법정 다툼에 휘말린 뒤 중국으로 귀화를 결심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게 그이었던 만큼 황대헌의 금메달에 큰 동기부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6월 훈련 도중 황대헌 선수의 바지를 내린 행동으로 재판에 섰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중국 귀화를 선택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렸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적을 바꾼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라는 규정으로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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