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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삼프로에게 듣는다]③정윤아 "유행 쫓기보다 안목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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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경매사 크리스티 11년경력 정윤아부사장
MZ세대가 미술시장 견인, NFT는 새 기회 될 것
심대한 경제이슈 없다면 미술호황 당분간 지속

[서울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이른바 '불장'이라 불렸던 2021년에 이어 세계 미술시장은 올해도 호황이 예상된다. 글로벌 미술계를 리드하는 유력 갤러리와 경매회사들은 야심찬 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일정을 스타트했다. 기존 프로그램에서 훨씬 진일보한 프로그램으로 지구촌 컬렉터들을 빨아들인다는 전략이다. 세계 미술시장에 호황의 새 시대가 왔듯 한국 미술시장 또한 예전의 시장이 아니다. 바야흐로 아트컬렉션에 '전쟁'이 시작됐다. IT와 벤처, 주식으로 부를 축적한 슈퍼리치들은 미술품을 투자대상으로 보고 매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소득의 MZ세대 또한 컬렉션에 팔을 걷어부쳤다. 미술시장에 신규 컬렉터가 대거 유입되며 올해도 뜨거운 호황이 예고된다. 이제 막 미술품 수집에 발을 들여놓은 컬렉터들은 지금의 아트마켓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이 매우 크다. 이에 뉴스핌은 3인의 미술전문가에게 한국및 세계 아트마켓의 현황과 전망을 들어보는 '미술 삼프로에게 듣는다'를 기획했다. 그 세번째로 크리스티옥션에서 11년째 20/21세기 미술전문가로 일하는 정윤아 부사장을 만나 호황의 미술시장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를 예측해봤다.

[서울 뉴스핌] 세계 정상의 경매사인 크리스티의 스페셜리스트로, 11년째 재직 중인 정윤아 부사장. 성공하는 컬렉터가 되려면 평소 숙제를 충실히 하고, 유행에 휩쓸리기 보다 자신만의 취향과 안목을 기르라고 조언했다. [사진=김민지 기자] 2022.02.11 kimkim@newspim.com

미술계에 20년 넘게 몸담으며 최근과 같은 호황을 경험한 적이 있는가?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벌써 거품론도 나오고 있다. 호황이 어느정도 지속될 걸로 보는가? 

이런 호황이 처음은 아니지만, 2021년 국제 미술시장은 이례적인 호황을 누렸다고 말할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과 2020년 상반기까지 침체를 겪다가 급반전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 강세가 더욱 체감되었던 듯하다. 특히, 전후(戰後)시기 출생 예술가들의 미술을 칭하는 '동시대미술'의 경우는 역사상 그 어느 시기보다 빠르게 규모의 성장을 이루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술품 가격지수로 따졌을 때, 유례 없는 호황으로 기억되던 2007-2008년보다도 1.5배가량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하면 400%에 달하는 가격 상승세에 해당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거품론이 대두되었다고 생각한다.

불합리하게 급상승한 일부 미술품 가격은 거품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전반적인 가격 상승은 시장의 견고한 수요를 의미하기도 한다. 오늘날 미술시장은 스타트업, 온라인 비즈니스, 가상화폐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빠르게 부를 축적한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하여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이들의 금전 가치와 소비방식은 기성세대와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잣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또한 일반적으로 미술시장은 선물이나 주식시장 등이 영향을 입은 후, 가장 나중에 타격을 받기 때문에 앞으로의 국제 정세, 경제 이슈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 예상된다.

요즘 한국 고객들은 미술품을 투자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MZ세대는 더욱 그렇다. "미술품 투자는 세금도 없고, 은행금리를 뛰어 넘는다"며 고객이 몰려든다.

2007년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미술품을 대체투자 품목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시 우후죽순 생겨났던 다양한 미술투자 펀드들이 그러한 시각을 방증한다. 하지만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여파로 2009~2010년 사이에 직격탄을 맞은 국제 미술시장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성장하다가 작년같은 호황을 다시 맞이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컬렉터들이 보다 현명해지고, 동시에 미술품이 보다 신뢰할 만한 투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크리스티에서 스페셜리스트로 10년 넘게 일하면서 오로지 투자만을 위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단 한명도 본 적이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새로 진입한 MZ세대도 마찬가지이다. 과거에 비해 미술의 투자적 가치를 고려하는 측면이 강화된 것은 사실이나, 미술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절대로 미술품을 구매할 수 없다. 그들이 트렌디한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호하는 것 역시 투자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의 취향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주식같은 다른 투자에 비해 미술품은 자신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고, 감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으며, 이는 무시할 수 없는 결정적인 구매요인이기 때문이다.

아트컬렉션은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고, 안목을 키우는 과정도 꼭 필요하다. 초보자는 어떤 루트로 작품수집을 시작하면 좋은가. 경매에서 사는 것과 아트페어(갤러리)에서 작품을 사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아트컬렉션은 안목, 감각과 정보가 모두 필요하다. 크리스티는 초보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컬렉션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매기간 중에는 세미나와 프로그램을 기획, 일반 대중에게 대부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티 교육프로그램 또한 다양한 단기코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예술 전반과 경매의 세계및 아트컬렉션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간혹 크리스티의 문턱이 높을 거라 여기는 이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한편 경매와 아트페어(갤러리)는 다르게 운영된다. 경매는 재판매가 이루어지는 2차 시장으로서, 미술품 카테고리에 초점을 맞추며, 어느정도 인기있는 동서양 예술가들의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선보인다. 경매가격은 내정가, 추정가, 낙찰가로 구성되는데, 판매 하한선인 내정가는 위탁자에 의해 결정된다. 추정가는 과거 가격, 시장추세 등을 고려해 경매회사의 스페셜리스트에 의해 결정되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가격인 낙찰가는 구매자에 의해 결정된다. 경매가격은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개되기 때문에 아트넷같은 가격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서 평소 가격에 대한 감각을 익히면 유용할 것이다.

갤러리는 1차 시장으로서 자신들의 예술감각에 부합한 예술가들을 발굴, 선정, 홍보하고 판매하는 데에 주력하며, 이 때문에 경매보다 훨씬 다양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아트페어는 여러 갤러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을 한번에 접할 수 있고, 미술시장의 현 동향 등을 살피기 적합하다. 하지만 갤러리는 가격을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보 접근에 차별이 있을 수 있다. 원하는 작품을 누구든 구매할 수 있는 경매와 달리, 갤러리는 고객과의 관계에 따라 판매 우선권 등 차별을 두기도 한다. 이처럼 특징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경매와 아트페어(갤러리) 각각의 특징에 맞추어 고르게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응찰자로선 수수료가 늘 부담인데 수수료도 다른가?

크리스티는 정기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경매는 현장에서 이뤄지므로 특정 경매의 일자와 시간이 정해져 있다. 오프라인 경매 동안 경매사는 현장 룸에서 들어오는 응찰 이외에도 전화및 서면 응찰, 크리스티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 응찰을 모두 받는다. 반면에 온라인 경매는 보통 2주 동안 오픈 진행된다. 마감시간 전까지 2주동안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금액을 응찰할 수 있다. 경쟁 응찰자보다 한 단계 위로 응찰할 수도 있고, 원하는 최대 가격을 넣을 수도 있다. 만일 최대 가격을 넘어서는 응찰이 들어오면 이러한 내용이 공지된다. 각 작품마다 마감시간이 표기되며, 응찰 경쟁이 치열하면 마감시간이 2분 연장되어 응찰에 임할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오프라인 경매에 비해 가격대가 보다 다양하고, 신진작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MZ세대 컬렉터의 급증, 팬데믹으로 인한 여행제한 등의 이유로 온라인 경매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수수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일하나 지역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다. 한국 고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홍콩, 뉴욕, 런던 등 주요 도시의 경매는 동일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2022년 2월부터 일괄 26%(미화 100만달러까지)에서 시작, 20%(미화 100만1달러 이상부터 600만 달러까지), 마지막 구간은 14.5%(600만1달러 이상)로, 낙찰가 구간별로 차등적용된다.

해외서 작품을 낙찰받으면 운송비와 보험료가 꽤 들 것이다. 경매에서 낙찰받고 마음이 바뀌어 취소하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페널티는? 

어느 지역 경매에서 작품을 낙찰받았는지에 따라 비용은 다르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홍콩의 경우가 아무래도 뉴욕이나 런던 경매보다는 비용이 적게 든다. 또한 작품의 무게와 크기에 따라서도 비용은 천차만별 달라진다. 운송은 낙찰자 부담이며, 크리스티가 추천하는 운송사를 이용할 수도 있고, 고객이 원하는 운송사를 자유롭게 선정, 가격을 비교한 후에 진행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경매에서 낙찰받은 후 취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경매사들은 경매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위탁자, 상대응찰자 등 모두가 피해를 보는 등 많은 손실이 발생한다. 페널티는 낙찰가의 10%는 최소 예상해야 한다. 따라서 응찰 전에 충분히 사전 조사하고, 수수료를 포함한 최대 응찰가를 심사숙고한 뒤 신중히 응찰해야 한다.

작금과 같은 호황 장에서는 유명작가 작품은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에 팔리곤 한다. 고객으로선 늘 가격을 고심하게 된다. 최종결정은 고객이 해야 하는데 조언을 한다면. 

항상 예산을 사전에 결정해 두어야 한다. 국제 경매회사들의 낙찰수수료는 구간별 합산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복잡할 수 있다. 최종 구매가격을 결정하였다면, 수수료를 제외한 응찰가격(해머가)을 미리 계산해놓아야 한다. 어떤 작품은 응찰경합이 있더라도 따라붙어서 사야 하고, 또 어떤 작품은 적정선에서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결정이 가장 어렵고도 중요하다.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으려면, 원하는 작가의 가격추이, 동향, 앞으로의 가격 상승가능성에 대해 숙지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없이 유행에 휩쓸리거나 응찰경합에서 즉흥적으로 낙찰받을 경우 후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믿을만한 전문가및 해당 경매 스페셜리스트와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 분석해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자데 파도주티미(영국)의 'One Step, Two Step.'.최근 크리스티 홍콩경매에서 625만홍콩달러(9억60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뿌린 작품이다. 2017년에 미술석사학위를 받고 4년만에 작품값이 10억원대까지 치솟아 요즘의 젊은작가 열풍을 보여준 사례다.

미술품투자는 감상이 주목적인 경우, 즐기면서 수익도 기대하는 경우, 투자 최우선인 경우로 나뉘는데. 

이론적으로는 세 가지로 구분되지만, 오랫동안 현장에서 일해본 경험에 의하면 세 가지가 혼합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감상과 향유를 주목적으로 하지만, 미술품 구매로 손해를 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투자를 최우선 한다 해도 결국 투자하려는 작가에 대한 애정이나 이해가 없다면 투자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 또한 즐기면서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샀더라도 작품이 너무 마음에 들면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요즘은 미술시장도 유행에 민감한 추세이기 때문에 예전에 비해 작품 소장의 기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크리스티, 소더비 경매를 비롯해 대부분의 근현대미술, 동시대미술 경매는 유명작가 위주로 이뤄진다. 블루칩 작품이 집중되는 이브닝세일은 더 하다. 

경매는 재판매가 이루어지는 2차 시장이고, 구매자가 응찰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경매 결과는 모두 투명하게 대중에게 공개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경매에서 유찰되는 경우에 해당 작가들의 시장은 불가피하게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생존작가의 경우에는 더욱 치명적이다. 유찰된 작품은 흔히 "손을 탔다(burnt)"며 부당하게 평가절하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경매회사들은 가능한 유찰을 피해야 하는 책임이 있고, 결국 낙찰가능성이 높은 작품들로 경매를 구성하게 된다. 최근 크리스티 홍콩 경매는 출품작수를 줄이는 대신 낙찰율을 높여서 100% 또는 이에 육박하는 낙찰율을 기록 중이다. 어느정도 필터링이 된 작가들을 다루는 것은 새로운 작가를 발굴, 육성하는 갤러리같은 1차시장과는 다른, 2차시장의 속성이자 의무라고도 할 수 있다.

한국미술시장 또한 인기작가 위주로 쏠림 현상이 심하다. 홍콩 경매에서 팔리는 한국 미술품은 더욱 범위가 한정돼 있다. 또 홍콩서 꽤 인기가 높던 몇몇 작가는 좀 주춤하다. 

젊은 세대 컬렉터들이 경매에 대거 유입하면서 취향이나 구매패턴 등이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반면에 예전에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일부 한국작가들의 작품은 아쉽게도 변화를 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같은 스타일을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선보이면, 요즘같이 유행에 민감한 시장은 냉정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정체성을 잃지 않되, 변화를 꾀하면서 새로운 연작들을 발표해야 한다. 반면, 김환기, 이우환 등 거장들은 한국 추상미술의 원형을 구축한 대가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컬렉터층이 상당히 두텁기 때문에 스테디하게 인기를 누리는 것이다. 

어느 나라나 인기 있는 작품은 위작이 나도는 법이다. 한국에서는 요즘 외국 화랑이나 에이전시와 직거래하며 가짜를 속아 사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경매의 경우도 위작사례가 종종 보고되나? 환불도 해주는가? 

크리스티는 진위 여부에 상당히 민감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점이 내가 크리스티 스페셜리스트로서 근무하면서 큰 자부심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다. 위탁을 많이 받는 게 목적이 아니라 좋은 작품을 가려서 위탁받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한다. 재단이 있는 작가라면 반드시 재단에 확인을 받고, 출처 등 구매과정을 꼼꼼히 확인한다. 또한 나와 같은 스페셜리스트들의 주요 업무 중 하나가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작품검증은 물론 다양한 문헌 등을 심도있게 리서치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요즘 한국에서는 외국작가 작품에 대한 선호가 대단하다. 공격적인 톱 컬렉터들은 미국과 유럽의 유력 갤러리와 크리스티같은 톱 경매에서 고가의 작품을 직접 사고 있다. 어떤 작품에 관심을 보이나? 

관심은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톱 컬렉터들 대부분은 이미 한국 근현대미술 주요 작품을 소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서양 주요작가들 작품 구매에 주력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컬렉터들은 정보 습득력이 대단히 빠르고, 시장 유행을 꿰뚫는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한국 시장이 유행을 주도한다'고 말할정도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쿠사마가 대체적으로 가장 넓은 층의 컬렉터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나라의 작품도 지속적으로 구매수요가 높은 편이다. 미국의 중견작가 조지 콘도(George Condo)도 꾸준히 인기가 있다. 1970년대 출생 예술가들 가운데서는 조나스 우드(Jonas Wood), 아드리안 기니(Adrian Ghenie), 뱅크시(Banksy) 등이 인기가 높고, 1980년대 출생 예술가들 가운데 니콜라스 파티(Nicloas Party), 샤라 휴즈(Shara Hughes)가 각광받고 있다. 또 보아포(Amoako Boafo)같은 흑인 작가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젊은 작가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데(Jadé Fadojutimi), 주커만(Allison Zuckerman) 같은 1990년대 출생 화가들도 인기가 많은 편이다.

[서울 뉴스핌]이영란 기자=근래들어 인기가 수직상승 중인 니콜라스 파티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파스텔화 'Still Life'. 2015. 130x140cm 작년 12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열띤 경합 끝에 3140만홍콩달러(약 48억원)에 팔렸다. [사진=크리스티 경매]

NFT아트에 대해 일부 거품론도 있지만 미래 더 광범위한 흐름이 예고되는데. 

NFT는 앞으로 예술가들에게도, 시장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줄 것이며, 따라서 미술시장에서 중요한 품목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이제까지 영향력있는 미술관과 갤러리를 통해서 주요 작가의 입지에 오르던 전통적인 방식을 전복하고, NFT 커뮤니티의 새로운 목소리를 담아내리라 예상된다. 예를들어, 비플(Beeple)은 미술계에는 별로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NFT커뮤니티를 통해서 인기를 구축하였으며, 2021년 3월,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엄청난 응찰경쟁 끝에 690만달러에 낙찰되면서 살아있는 작가 중 낙찰가 3위를 기록하여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워홀이나 바스키아가 당대 시대정신을 포착했던 것처럼 이들 NFT 예술가들도 인터넷과 함께 성장한 컬렉터들의 감성에 어필하고 있다. 여기에 NFT는 블록체인 기술의 일환으로 미술품의 소유권 개념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며, 정확한 출처및 전시, 판매기록 등 모든 기록을 투명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한 진위 여부를 명백하게 하고, 재판매에 따른 아티스트 추급권 등의 전통미술시장의 문제점을 두루 해결해주리라 기대된다. 하지만 이제 막 형성되고 있는 시장인만큼 아직은 시장 개발의 방향성 등 미래가 불투명하고, 투기를 조작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 등 그늘도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당신도 개인적으로 컬렉션을 하고 있는가. 어떤 작품을 수집했는지 귀뜸해달라. 만약 1억원이 생긴다면 어떤 작품을 사겠는가? 

컬렉션이라고 하기는 부끄럽지만, 오랫동안 현장에서 일한만큼 작품을 수집하고는 있다. 맨 처음 목돈을 만들어 구매한 작품은 이우환의 회화였다. 뉴욕서 유학하며 일하던 시절에 주위 신진작가 작품을 구매해본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1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작품을 구매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어서 몹시 설레고 흥분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자금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이우환의 작품을 구입했다. 최근에는 미국의 젊은 화가 앨리슨 주커만의 작품을 구매했다. 지금 1억원이 있다면 헤르난 바스의 드로잉소품을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이 호황의 미술시장에 컬렉션을 하려는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반드시 숙제를 하라는 것이다. 미술품 수집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원하는 작가에 대해 공부하고, 가능한 많은 작품을 실제 보아야 한다. 신뢰할 만한 전문가 2명 정도는 반드시 관계를 맺어놓는 것도 중요하다. 초보자의 경우 고급 정보에 접근하기가 어렵고, 잘못된 판단을 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이런 전천후 노력이 토대가 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즐기는 것이다. 나는 항상 '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공자님 말씀을 새기곤 한다. 이는 불변의 진리다.

#정윤아 스페셜리스트는 일본 오차노미즈여자대학교에서 미학과 연구생 과정을 수료하였고, 뉴욕주립대학교 예술경영학 석사 취득 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뉴욕 제프리 다이치 갤러리 인턴을 거쳐, 뉴욕 스페이스 언타이틀드 갤러리 큐레이터및 뉴욕 매체예술센터 부관장을 역임했고, 현재 크리스티 홍콩 부사장(Vice President)으로 근무하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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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 매우 높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의 원인을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부상 장병의 장구류에서는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다. 폭발하지 않은 채 발견된 1발은 북한군 수지(樹脂)반보병지뢰로 추정된다. 합참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은 28일 저녁 국방부 청사에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 차장은 "최종조사 결과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되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작전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부상을 당한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고,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유엔군사령부와 평가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없었다"며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2026.09.29 gomsi@newspim.com ◆폭발 지점 MDL 남쪽 10여m…"철제 파편 없어 아군 지뢰 아냐" = 합참에 따르면, 폭발은 21일 오전 10시 51분쯤 MDL 남쪽 10여m 지점에서 일어났다. 이곳은 북한군이 최근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 지역에서 10여m 떨어진 곳이다. 폭발은 2발이었고, 철수 과정에서 1발을 더 발견했다는 진술을 근거로 원점 일대에 모두 3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는 이날 오후 4시 4분 합참에 통보됐다. 작전 병력의 피복·장구류와 화약흔 채취 거즈 등 10종을 감정한 결과, 방탄헬멧 1개와 방탄조끼 2개 등 3개 품목에서 TNT 성분과 갈색 계열 이물질이 나왔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은 "주 장약이 TNT인 아군 지뢰는 폭발 시 철제 파편이 다량 발생하고 살상 반경이 20m 이상"이라며 "이번에는 철제 파편이 없고 갈색 이물질만 있으며 살상 반경도 상대적으로 작아 아군 지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 지뢰로 판단한 근거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해당 지역에는 아군 지뢰 매설 기록이 없는 반면, 인근에서는 2025년 9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이 발견됐다. 국과수 1차 감정에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됐고 철제 파편은 나오지 않았다. 1차 폭발 지점에서 1m가량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를 봤다는 진술도 있었다. 폭발 지점의 화구와 화염 형태, 장병들의 부상 정도, 작전 인원들의 진술 역시 북한군 지뢰를 가리킨다는 것이 합참의 판단이다. 폭발 당시 영상은 확보되지 않았다. 다만 800여m 떨어진 GP의 집음기에 약 58초 간격으로 비슷한 폭발음 두 번이 녹음됐고, 작전 요원들도 "1분 정도 간격이었다"고 같은 진술을 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육군 소장)이 28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수색로 개척 종료 시점과 1·2차 폭발 당시의 대형(隊形)을 요도로 설명하고 있다. 양 작전부장은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고, 쓰러진 요원을 구하던 중 2차 폭발로 수색대대장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브리핑 화면 캡처] 2026.09.29 gomsi@newspim.com ◆미폭발 1발은 '북한 수지반보병지뢰' 추정…탐지기엔 안 잡혀 = 미폭발 지뢰는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탐지를 마친 수색로 끝에서 5~10㎝ 깊이에 매설돼 있었다. 2차례 폭발 뒤 공병 요원이 무릎을 꿇고 손곡괭이로 땅을 찔러 가며 탈출로를 내던 중 발견했다. 발견한 요원은 "갈색의 네모난 형태에 표면은 매끄러운 플라스틱이고 무늬가 있었다"고 진술했고, 북한군 교리에 나오는 지뢰 사진을 보고는 "대단히 유사하다"고 했다. 주변에서 함께 본 3명의 진술은 '적색', '갈색', '목함지뢰' 등으로 엇갈렸다. 합참 공보실은 이 지뢰를 목함지뢰가 아닌 수지반보병지뢰로 정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목함지뢰와 형태는 같고 재질만 플라스틱"이라며 "북한이 1969년부터 운용해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과수가 검출한 갈색 이물질이 나무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 지뢰를 수거할지는 29일 현장에서 유엔사와 협의해 판단한다. 지뢰 3발이 1~2m 간격으로 있었는데도 탐지기가 잡아내지 못한 데 대해 합참 관계자는 "탐지기를 바닥에 최대한 붙여 나갔지만, 수년간 쌓인 잡목 등으로 지뢰가 탐지 성능 깊이 아래에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3발 모두 매설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폭발 1발은 매설로 추정되지만, 터진 2발은 매설인지 유실인지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했다. 28일 현장조사에는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이 참여해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다. 1차 폭발 지점은 여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조사단은 작전 병력의 군장과 방탄헬멧, 지뢰화를 확보하고 웅덩이 형태의 화구 2곳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목격 진술이 나온 지뢰 추정 물체와 잔해물까지는 가지 못했다. 합동조사팀 조사도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해 29일 다시 들어간다. 지난 28일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과 25사단 작전부사단장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25사단 지역 DMZ 내 지뢰 폭발 사고' 원점 일대에 접근해 촬영한 현장 모습이다. 흰색 원 두 개는 지뢰 폭발로 생긴 웅덩이 형태의 화구로, 아래쪽이 2차 폭발, 위쪽이 1차 폭발 지점으로 추정된다. 조사단은 2차 폭발 지점 2m 앞까지 접근했고, 1차 폭발 지점은 거기서 2m 더 떨어져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1차 폭발 뒤 전우 구하다 2차 폭발…GP 집음기에 58초 간격 폭발음 = 이날 합참은 사고 경위도 처음으로 자세히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북한군의 지뢰 매설 추정 지역을 유엔사와 함께 조사하기 위해 새 수색로를 여는 작전이었다. 수색대대장 등 18명은 GOP 철책에서 소형 전술차량과 산악 바이크로 추진철책 소통문까지 이동한 뒤, 기존 수색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이어 MDL 방향으로 수십 년간 사람이 드나들지 않은 수풀 지대를 공병 요원이 앞장서 탐지와 예초를 번갈아 하며 약 200m 전진했다. 18명 가운데 9명은 탐지조·지휘조·작전지원조로 앞에 섰고, 나머지 9명은 20~100여m 뒤에서 통신, 후방 경계, 의무 지원을 맡았다. MDL에 근접했다고 판단한 대대장이 철수를 결심했고, 철수를 준비하던 공병 요원이 왼발을 내딛는 순간 1차 폭발이 일어났다. 주변 3명이 동시에 쓰러졌고, 수색 요원이 화구에 빠진 요원을 끌어내던 중 2차 폭발이 이어졌다. "괜찮아?"라고 외치며 달려가던 대대장이 쓰러졌다. 대대장은 왼쪽 발목에 심한 부상을, 오른쪽 허벅지 등에 파편상을 입었다. 서 있던 정보참모는 얼굴 등에 파편상을 입었고, 1m 옆에 웅크리고 있던 수색 요원은 다치지 않았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 직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에서 하강한 응급구조사가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을 호이스트에 결속하고 있다. 장병들은 폭발 직후 지혈 조치를 한 뒤 수색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GOP 대대는 오전 10시 59분 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에 지원을 요청했다. 메디온 의무후송헬기 3대가 차례로 출동했다. 합참의 요청에 유엔사는 11시 38분 DMZ 진입을 승인했고, 헬기는 11시 40분쯤 진입했다. 장병들은 대대장을 2인 1조로 안고 옮기다가 들것으로 교대해 가며 약 200m 떨어진 호이스트 지점까지 후송했다. 대대장과 공병 중사는 호이스트로 각각 헬기에 올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인원도 모두 헬기 2대로 후송돼 정밀검진을 받았다. 18명 중 15명은 퇴원했고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명은 입원 중이다. 대대장의 지뢰 덧신 착용 여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일부는 착용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조사 중인 사안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대대장은 중환자실에 있어 아직 면담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육군 25사단 지역 DMZ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을 입은 수색대대장이 호이스트에 결속된 채 메디온 의무후송헬기로 끌어올려지고 있다(흰색 원). 수색대대장은 첫 번째 헬기에, 부상한 공병 중사는 두 번째 헬기에 태워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하강한 응급구조사는 "수색 요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출혈을 최소화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진술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2026.09.29 gomsi@newspim.com ◆"고의 지연 없었다"…매설 시점·고의성 판단은 유보 = 현장조사 지연 논란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축소·은폐, 북한 눈치 보기, 상부 지시 같은 의혹은 일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현장 안내를 맡을 작전 병력이 모두 입원해 있었고, 1군단장이 직무배제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22일 합참의장 주관 상황평가에서 군단장 직무대리가 29일 투입을 건의했고, 의장은 이를 승인하면서 앞당길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 25일 의장이 25사단을 방문했을 때 직무대리가 "제한 사항이 해소돼 더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건의해 일정이 27일로 당겨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안내를 맡은 수색중대장, 공병중대장, 공병 중사 3명은 23일 퇴원했다. MDL에서 10여m까지 접근한 경위도 논란이다. 합참 관계자는 "최초 계획 경로의 개척이 어려워 대대장이 더 양호한 지역으로 판단한 곳으로 갔다는 중대장 진술이 있지만, 대대장에게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고 초기 '수십m 떨어진 곳'이라고 알린 데 대해서는 "통신 난청 지역이라 위치를 찍은 지점과 차이가 있었고 GPS 오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장비는 시험해 봤지만 덩굴과 급경사 때문에 기동이 어려워 투입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지형 변화는 지난해 9월 위성영상으로 처음 식별됐다. 작업 시기는 지난해 8~11월로 추정되지만, 북한군 병력의 활동이 직접 포착되지는 않았다. 매설 시점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당시 표시한 흔적보다 바깥에 있어 과거에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도 있다"며 "양면성이 있다"고 했다. 고의성 판단도 유보했다. 합참 관계자는 "2015년 목함지뢰 도발은 우리 장병이 매일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심은 것이어서 의도가 명확했다"며 "이번 지역은 50여 년간 사실상 가지 않은 곳이라 아군 병력을 노렸다고 보기에는 제한이 있다"고 말했다. 2015년 8월 10일 북한군 목함지뢰 도발 현장인 경기 파주 서부전선 GP 추진철책 통문에서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취재하고 있다. 당시 한·유엔사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철제 용수철·공이 등 잔해물 43점을 수거해 북한군 목함지뢰 3발이 의도적으로 매설된 것으로 결론 냈다. 폭발 지점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내려가는 경사지라 떠내려온 지뢰일 가능성도 배제됐다. [사진= 국방일보] 2026.09.29 gomsi@newspim.com MDL에 대해서도 "1292개 표지판이 촘촘히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남북 간, 유엔사와도 인식 차이가 있다"며 "북한이 자기 땅으로 여겨 매설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군은 유엔사와 MDL 기준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군은 사고 이후 DMZ 2단계 수색로 개척 작전을 잠정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평가하고 있다. 대응 수위에 대해 양 작전부장은 "최종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합참은 군사적으로, 국방부는 정책적으로 모든 옵션을 올려놓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gomsi@newspim.com 2026-09-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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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靑 신규 참모 6명 재산공개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올해 6월 21일 임명된 청와대 신규 참모 가운데 박지영 사법제도비서관이 92억여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명의로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김경자 사회수석비서관 1명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게재한 9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살펴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신규 재산공개 대상자 6명 중 박 비서관이 92억1772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기홍 홍보소통수석비서관이 86억6347만 원, 한찬식 민정수석비서관이 58억6067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건작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0억4150만 원, 김태근 자치발전비서관은 5억5398만 원, 김경자 수석은 5억748만 원을 신고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 김경자 수석, 성남 태평동에 아파트·다가구주택 보유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권을 가진 주택을 기준으로 다주택 여부를 판단하면 신규 참모 중 다주택자는 김 수석뿐이다. 김 수석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선경태평아파트(35.51㎡·1억6700만 원)와 같은 지역의 다가구주택(59.91㎡·2억2200만 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두 주택에는 임대보증금 채무가 각각 1000만 원, 1466만 원 잡혀 있다. 김 수석은 예금 8474만원을 신고했다. 임대보증금과 은행 대출을 합친 채무는 1억7502만원이었다. ◆ 박지영 비서관, 반포자이 부부 공동명의…임대보증금 29억5000만원 박 비서관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65.45㎡)를 본인(132.39㎡)과 배우자(33.06㎡) 지분으로 나눠 신고했다. 신고가액은 본인 지분 36억6400만 원, 배우자 지분 9억1600만 원으로 모두 45억8000만 원이다. 이 아파트에 걸린 임대보증금 29억5000만 원은 채무로 올렸다. 박 비서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센트럴파크 아파트 전세권(114.50㎡·21억3000만 원)도 신고했다. 배우자는 전북 군산·김제·완주 일대 밭과 임야 지분 1억2779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금융자산 규모도 컸다. 박 비서관 일가의 예금은 28억5785만 원, 증권은 24억440만 원이었다. 박 비서관 본인은 한국전력 3853주, 한화오션 1371주, 삼성전자 422주 등 상장주식 8억9937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배우자는 LS 일렉트릭 1321주, 이수페타시스 1750주, 한국전력 5030주 등 13억1834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 성기홍 수석, 대치우성 부부 공동 39억 성 수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 아파트(125.17㎡)를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보유했다. 지분별 신고가액은 각 19억5000만 원으로, 모두 39억 원이다. 본인·배우자 기준으로는 1주택자다. 성 수석 일가의 예금은 14억1605만 원, 증권은 13억6567만 원으로 집계됐다. 성 수석 본인은 삼성전자 2194주와 SK하이닉스 6주, 달바글로벌 192주 등 상장주식 8억3159만 원어치를 신고했다. 연합인포맥스 비상장주식 248주(4162만 원)도 갖고 있다. 배우자는 미국 국채 등 채권과 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브로드컴 등 해외 주식을 보유했다. 성 수석은 비트코인 0.74개(7187만 원)도 신고했다.  ◆ 한찬식 수석, 서초 아파트분양권·강남 아파트 전세권 보유…채무 10억 한찬식 수석은 소유권을 가진 주택 없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디에이치 클래스트' 아파트 분양권(130.96㎡·25억5665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2차아파트 전세권(165.08㎡·12억 원)도 함께 올렸다. 한 수석의 배우자는 경기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 근린생활시설 지분(14억6559만 원)과 경남 산청군 임야(1억4410만 원)를 보유했다. 장남·장녀·차녀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임야 지분을 각각 1307만 원어치씩 신고했다. 한 수석은 농협은행 9억 원을 포함해 금융채무 9억5178만 원을 신고했다. 가족 전체 채무는 10억350만 원이었다. 한 수석 본인은 반얀트리클럽 앤 스파 서울 회원권(1억5000만 원)을, 배우자는 서울클럽 회원권(5000만 원)을 보유했다. ◆ 강건작 1차장·김태근 비서관, 1주택 강 1차장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메트로타워 아파트(104.49㎡)를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보유했다. 지분 가액을 합치면 8억9000만 원이다. 강 1차장은 예금 2억340만 원, 채무 7155만 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울산 중구 태화동 일신아파트(59.84㎡·1억1300만 원) 1채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김 비서관 일가는 예금 2억2180만 원, 증권 2억1887만 원을 보유했다. 배우자는 로킷헬스케어 1260주와 삼성전자 200주, 삼양식품 26주 등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모친, 김 비서관과 강 1차장은 장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 등을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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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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