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II-TMMR 양산·신규 수주로 실적 개선
"우주항공, 수송드론, 자율주행 등 성장동력 확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IG넥스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8222억원, 영업이익 97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5% 늘었다.
LIG넥스원은 대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 II'와 차세대 군용 무전기 'TMMR' 등 유도무기, 통신장비, 감시정찰, 무인체계 등의 분야에서 양산 및 신규수주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
특히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근접방어무기체계(CIWS)-II' 국내개발 사업을 수주한 것에 이어 최근에는 UAE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천궁 II'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활동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LIG넥스원은 올해의 경영방침인 '기술혁신, 지속성장, 사람중심'을 중심으로, 우주항공과 수송드론, 자율주행 등의 미래 사업에서 기술우위를 높이는 한편, 방위산업과 더불어 민수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LIG넥스원은 ▲2035년까지 총 사업비 3조7234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미래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PAV)와 연계한 상용화는 물론 군용 수송드론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드론'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국가 중요시설 및 군사 보안시설 등을 방호하기 위한 첨단 요격체계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국방·민수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 사업에 참여 중인 자율주행 스타트업 42dot(포티투닷)과 자율주행용 카메라 센서의 고도화 및 레이더 신규 개발을 위한 협력도 진행 중이다. 국내 및 해외사업 확대 및 R&D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신입·경력사원 채용 규모도 큰 폭으로 늘린 바 있다.
해외 수주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중동, 중남미, 아시아 지역을 전략시장으로 설정하고 역량을 집중해온 LIG넥스원은 오는 21일 UAE에서 열리는 무인·로봇 분야 무인전시회 UMEX와 3월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WDS(World Defense Show) 등에 참가해 차별화된 국방 연구개발(R&D) 역량을 선보인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신규 사업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