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정치교체를 위한 노력"
"경선에 나가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종로 전략공천' 언급과 관련해 "당 요청이 있으면 정권 교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최 전 감사원장은 10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공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지금 제가 공천 결과를 언급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면서도 "당에서 만약 전략 공천을 할 경우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차원에서 응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대선 경선 주자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2021.11.23 kilroy023@newspim.com |
최 전 감사원장은 "정치 1번지인 종로 공천이라는 게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라며 "그럼에도 저 같은 사람이 공천 후보로 논의된다는 거 자체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정치교체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종로 당협위원장을 지냈던 정문헌 전 의원이 전략 공천에 반발한 것과 관련해 "정 의원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전략공천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이실 것"이라며 "공천이라는 게 당에서 국민과 당을 위해서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결정하는 것이니까 당에서 전략 공천으로 결정하는데 충분한 전략적, 정치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 전 감사원장은 '경선을 해야 한다면 받아들이고 이곳에 나설 생각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종로에 출마해야겠다는 생각을 적극적으로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번에 후보신청도 하지 않았고 경선에 나가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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