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바닥부터 고난·역경 이겨온 인생역정…한국노총 역사성과 부합"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로 진행된 임시대의원대회 결과 이재명 후보가 과반수 득표를 받았고, 이에 이 후보를 공개지지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동호 사무총장, 김동명 위원장, 허권 대선기획단장. 2022.02.08 yoonjb@newspim.com |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2022년 대한민국 사회가 원하는 지도자는 대전환을 요구하는 시대정신에 올라타서 방향과 속도를 세밀히 조율하며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여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이재명 후보의 치열한 현장 행정 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능력"이라고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또 "한국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재명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과 응전으로 한국현대사를 헤쳐온 한국노총의 역사성과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과정에선 치열하게 논쟁하되 조직적 결정 이후엔 일치단결해 목표를 달성해 온 한국노총의 자랑스러운 전통에 따라 한국노총은 앞으로 이재명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 총투표로 지지 후보를 결정한 지난 두 번의 대선과 달리 대의원 투표로 지지 후보를 결정한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엔 "개인정보보호법 강화로 조합원 개인의 전화번호에 접근하기 어려운 등의 사정이 있었다"고 답했다.
yoonjb@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