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8일 오후 홍콩증시에서 무석약명강덕신약개발(藥明康德 2359.HK)이 15% 이상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무석약명강덕신약개발은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603259.SH) 시장에서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33개 기관을 수출 통제 대상 명단에 올렸다는 소식에 이날 홍콩증시와 A주 시장에서 명단에 오른 기업 종목을 비롯한 바이오제약 섹터가 급락 중인 가운데, 해당 명단에 야오밍바이오(藥明生物·우시바이오, 2269.HK)의 두 자회사가 포함된 것이 무석약명강덕신약개발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전자, 광학, 대학연구소 등 분야에 속한 중국 33개 기관을 수출 통제 대상을 의미하는 '미검증 리스트(UVL∙Unverified List)'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통상적인 검사를 할 수 없어 최종 소비자를 파악할 수 없을 때, 해당 기관을 미검증 리스트에 게시한다. 이번 조치로 미검증 리스트에 오른 기관은 약 175곳으로 늘어났는데, 중국 외에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 기관이 포함돼 있다.
이날 추가된 33개 기관 중에는 야오밍바이오의 두 자회사 이름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무석약명강덕신약개발 측은 "야오밍바이오의 두 자회사가 리스트에 포함됐지만, 야오밍바이오는 독립된 상장사로, 자사는 야오밍바이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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