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안철수, 관훈 기조연설…"국민과 경제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 필요"

기사입력 : 2022년02월08일 10:19

최종수정 : 2022년02월08일 10:20

"감염병, 보건·의료 넘어 경제·민생 문제"
"과학적 지식 있어야 사람·경제 살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8일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경제를 고사 상태로 만든 무책임하고 무능한 '비과학적인 리더십'을 국민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명을 넘어섰다. 이달 말이면 하루 17~18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규모 감염병은 사람의 목숨뿐만 아니라 경기 악화, 심각한 재정 문제를 가져온다"며 "실제로 이번에 제출된 14조원의 추경(추가경정예산)도 모자란다며, 자영업 사장님 지원 등을 위해 35조, 50조, 100조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제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방역은 보건이나 의료의 영역을 넘어, 경제와 민생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 문제가 먹고 사는 경제 문제이고, 방역 리더십이 경제 리더십이고, 방역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인 시대가 된 것"이라며 "현재의 시대와 상황이 진영정치에 찌들은 낡은 정치와 리더십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경제도 살릴 수 있다"며 "현대사회의 리더가 꼭 과학기술자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전문가들에게 정확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이해할 수 있는 교양과 기초지식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서울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열린 'G3 디지털경제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관훈토론회 기조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박민 관훈클럽 총무님, 그리고 클럽 운영위원과 편집위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안철수입니다.
2016년 이후 이번까지 5번째로, 거의 매년 초청을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중견 언론인 분들과 심도 깊은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늘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3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달 말이면 하루 17만 ~ 18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치명률이 낮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절대 감기 수준이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견해에 우리는 더 많은 귀를 기울이고 조심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께서는 이번 유행이 일상 회복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는 말씀하시는데, 매번 그렇게 안일하고 비과학적인 말씀을 하시면 안 됩니다.
판단은 질병관리청, 그리고 보건 의료 전문가들과 과학자들의 몫입니다.

문제는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종료 되도 끝이 아닐 거라는 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 사스, 그 다음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 때 신종플루, 그 다음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 때 메르스, 그리고 이번 문재인 대통령 때 코로나19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보면, 안타깝게도 이번에 뽑힐 대통령 역시, 재임기간동안 다시 새로운 대규모 감염병 사태를 맞이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규모 감염병은 사람의 목숨뿐만 아니라 경기 악화와 심각한 재정 문제를 가져옵니다.
실제로 이번에 제출된 14조 원의 추경도 모자란다며, 자영업 사장님 지원 등을 위해 35조, 50조, 100조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대규모 감염병에 대한 방역은 보건이나 의료의 영역을 넘어, 경제와 민생 문제가 된 것입니다.

방역 문제가 먹고 사는 경제 문제이고, 방역 리더십이 경제 리더십이고, 방역 대통령이 경제 대통령인 시대가 된 것입니다.
당연히, 다음 정부에서 대한민국을 이끄는 리더십은 과학 방역을 통해 감염병을 물리치고 경제를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이어야 합니다.
지금 빛의 속도로 바뀌는 세상에서 20세기의 낡은 리더십으로는 전환기의 새로운 위기들에 제대로 대응해 나갈 수 없습니다.
현재의 시대와 상황이, 진영정치에 찌들은 낡은 정치와 리더십으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시대가 아닌 것입니다.

어제까지 7천 명 가까운 우리 국민이 코로나19로 사망했습니다.
그보다 몇 백 배나 많은 수백만 명의 국민들이 경제적 사망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정권교체는 '닥치고 정권교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더 좋은 대한민국이 만들어지는 '더 좋은 정권교체'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경제를 고사 상태로 만든 무책임하고 무능한 '비과학적인 리더십'을, 국민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과학적 리더십'으로 바꾸는 것이어야 합니다.

과학적 지식이 있어야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경제도 살릴 수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리더가 꼭 과학기술자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전문가들에게 정확하게 질문하고 답변을 이해할 수 있는 교양과 기초지식을 갖추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 중견 언론인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더 깊은 세상을 배우고, 저도 평소에 고민하던 생각을 말씀드리는 귀중한 기회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