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한민국 쇼트트랙에서 황대헌과 이준서 등이 7일(한국시간) 이해할 수 없는 '실격 판정'으로 탈락한 가운데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마치 '광대 올림픽'이 돼가고 있다.
유니폼이 안 맞는다는 이유로 실격된 독일의 카타리나 알트하우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다. 스키 선진국 등이 '봉변'을 당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키 혼합단체전에는 10개국이 참가했다.
'동계올림픽강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일본 등 4개국이 실격했다. 그 이유는 코미디 그 자체다. 다름아닌 '유니폼 크기 문제'였다.
이중에는 독일의 카타리나 알트하우스(26)가 있다. 그는 이틀전인 지난 5일 여자 스키점프 노멀힐에서 첫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땄다.
독일에게는 첫 메달이었다. 하지만 이날 알트하우스는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땄을 때와 같은 옷을 입고 단체전에 나갔는데 실격됐다. '유니폼이 크다'는 이유였다. '기준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이다. 더구나 심한 것은 실격 당한 팀들이 모두 쟁쟁한 팀이라는 것이다.
스키점프 유니폼은 사전에 미리 조직위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체중 변화로 인해 차이가 있기 때문에 '타이트'하게 하지 않는다. 큰 대회에서 이런 규정으로 탈락한 것은 유래가 없다.
베이징올림픽은 마치 코미디 올림픽이 되가고 있다. 사진은 베이징 스키 점프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합리적으로 이름있는' 독일 매체들도 황당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에 전세계 누리꾼들은 "완전히 코미디다. 이 정도면 금메달에 미리 중국 선수들의 이름을 새겨 놓은 것 아니냐? 이건 광대 올림픽이다"라는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6일엔 스키 점프에 출전한 캐나다의 알렉산드리아 루티는 '스키 길이 위반'으로 실격 판정을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졌다.
중국은 실력이 안돼서 2차전에 나가지도 못했지만 말도 안되는 판정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이기주의'에 전세계 팬들은 '황당한 올림픽 대신 다른 채널을 돌려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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