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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용인 구성역,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덤덤'…GTX·플랫폼시티와 트리플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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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플랫폼시티 호재에 부동산 2~3배…"거래 빙하기"
플랫폼시티 2029년 준공…"고속도로 지하화 예타계획 없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여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하고 플랫폼시티가 들어오면 무조건 개발될 거에요. GTX는 이미 공사하고 있고, 플랫폼시티도 내년 착공해서 2029년에 준공해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까지 되면 적지 않은 추가 호재가 될 걸요. 그럼 여기 집값은 당장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나중에 다시 오르겠죠."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수인분당선 구성역 근처 GTX 공사현장 [사진=김성수 기자] 2022.02.03 sungsoo@newspim.com

지난 9일 찾은 수인분당선 용인 구성역 일대. 토지보상 관련 안내문이 세워져 있고 저 멀리 포크레인이 왔다갔다하는 게 보였다. 지금은 특별할 것 없어보이지만 겉모습으로만 판단하면 안 된다. 최근에 정부가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IC) 남쪽 화성~서울 구간 지하화를 확정했다는 희소식이 날아들어서다.

이 곳에는 GTX-A노선,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이라는 대형 호재도 진행 중이다. 이른바 '트리플 호재'가 예고된 것이다. 지금은 정부의 강력한 대출·세금 규제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호재가 현실화될수록 부동산가격도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GTX·플랫폼시티 호재에 부동산 2~3배 껑충…"지금은 매수세 얼어붙어"

국토교통부는 상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남쪽 화성~서울 구간(32.3㎞)에 3조2051억원을 투입해 지하도로를 건설해 확장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을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 것.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된 사업들은 향후 중점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쪽으로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확보한다. 이후에 타당성조사, 설계 등 관련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용인 구성역 일대가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한 만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장기적으로 이 지역 부동산시장에 추가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경부선 '화성~서울' 구간 추가도로 확장 개념도 [자료=국토교통부] 2022.02.03 sungsoo@newspim.com

구성역 인근에 토지와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가 몰려든 것은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이 본격화된 2018~2019년경부터였다.

용인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약 6조원 규모의 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GTX-A 용인역 개통을 앞두고 진행 중이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275만㎡ 부지에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은 정부의 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3기 신도시)에도 포함됐다. 플랫폼시티 사업에는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경기도와 용인시가 행정지원을 맡고 있고 경기도시공사와 용인도시공사가 사업비 투자를 담당했다.

용인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5조9646억원(조성원가 기준)이다. 이를 경기도시공사(사업비 95% 투자)와 용인도시공사(사업비 5%)가 공동 부담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1월 8일 2035년 용인도시기본계획 승인에 이어 2020년 3월 16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실제로 현지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집값이 2020년에 큰 폭 올랐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2.03 sungsoo@newspim.com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 전용면적 85㎡은 지난 2019년 1월 6억6500만원에 실거래된 후 작년 8월 12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2년 7개월 만에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땅값은 이보다 먼저 오른 것으로 보였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019-220 필지(생산녹지, 578㎡)는 지난 2018년 10월 8억3923만원에 거래됐다. 3.3㎡당 479만9852원 선이다.

인근 보정동 1019-379 필지(생산녹지, 774㎡)가 지난 2015년 4월 4억원(3.3㎡당 170만8417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년여 만에 평당가가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다만 작년 말 이후로는 매수수요가 다소 꺾였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세금 규제로 부동산을 사고 팔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삼거마을삼성래미안1차는 작년 12월 10억8000만원으로 직전 최고가보다 1억6000만원 하락했다. 이후로는 거래된 사례가 없었다.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작년에 안 오른 채 그대로였다"며 "현재는 거래가 많이 되지 않는데다, 가격도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 플랫폼시티 2029년 준공 앞둬…"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시장영향 아직"

하지만 앞으로 호재가 점차 실현되면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향후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 추진계획을 보면 ▲오는 3월 개발계획 승인 ▲12월 실시계획 승인 ▲2023년 6월 공사 착공 ▲2029년 6월 공사 준공 순이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수인분당선 구성역 근처 행위제한 관련 팻말 [사진=김성수 기자] 2022.02.03 sungsoo@newspim.com

또한 GTX-A 용인역은 수인·분당선 구성역의 환승역으로 2023년경 개통 예정이다. 관련 기관들은 GTX 용인역 인근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위에 2028~2030년까지 환승 정류장과 보행통로 등을 만들 계획이다.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여긴 GTX-A하고 플랫폼시티가 들어오면 무조건 개발될 것"이라며 "GTX는 이미 공사를 하고 있고, 플랫폼시티도 내년 착공해서 2029년에 준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매수세가 꺾여서 집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결국에는 다시 오를 것"이라며 "앞으로 반영될 호재를 고려하면 지금 가격은 저평가 상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2기 신도시인 동탄보다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 또한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GTX 용인역과 수인분당선 구성역이 교차하게 된다. 

GTX-A가 개통하면 용인역에서 삼성역까지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국토부가 3기 신도시 목적에 맞게 플랫폼시티에 1만1000가구를 요구해와 경부고속도로상 보정IC(가칭) 신설과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신갈~수지를 연결하는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 지하화를 신도시 발표안 내용에 담도록 했다는 소식도 있다. 

실제로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사업' 개발계획에는 보정동 일원에 경부고속도로 구성IC를 설치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보정IC 신설 요구는 수년 전부터 있어왔다. 권미나 경기도의원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용인 기흥구, 수지구, 성남 분당구에 사는 100만명 주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보정IC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플랫폼시티 광역교통시설 계획 기본방향. 위쪽 동그라미 설명에 '경부고속도로IC 신설'이라고 적혀있음. [자료=용인플랫폼시티 개발계획안] 2022.02.09 sungsoo@newspim.com

다만 보정IC는 아직 신설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달 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계획이 수립된 후 확정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보정IC를 설치하려면 경부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의가 돼야 한다"며 "현재 경기도, 한국도로공사, 플랫폼시티 사업시행자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계획이 아직 수립되지 않아서 보정IC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달 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플랫폼시티 개발 계획에 보정IC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부고속도로 일대 교통 흐름이 한결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아직 시장에 주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직 예비타당성조사 등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하지도 않은데다, 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화되기까지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화성 구간을 지하화려면 공사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교통·개발사업과 맞물려 시장에 적지 않은 추가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서울~화성 구간 지하화는 아직 개략적인 사업비와 구간만 정해졌고, 좀더 구체화하려면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중 시급한 사업부터 예타를 진행할 예정이라서, 이 사업의 예타를 언제쯤 진행할지 계획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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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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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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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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