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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말을 말든지"…찻잔 속 태풍 그친 與 86용퇴론

기사입력 : 2022년02월02일 06:54

최종수정 : 2022년02월02일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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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불출마' 승부수 띄웠지만…후속타 없어
선거철마다 반복된 용퇴론…"감동 없다"
"분란만 키워…내로남불 공격 여지만 줬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선 지지율 위기감 속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터져나온 86 용퇴론이 결국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전망이다.

송영길 당대표가 '불출마 총대'를 멘 후 후속 선언이 나오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 '더 앞으로, 더 제대로 서울'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2.01.07 leehs@newspim.com

80년대 학번·60년대생을 일컫는 '86 그룹'은 당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72명 가운데 105명(61%)이 이 그룹으로 분류된다. 이들 윗 세대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더 많아진다.

86 용퇴론이 제기된 것은 언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선거철마다 국면 전환용으로 제기되곤 했다.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도 주류 용퇴론으로 정치권이 들썩였지만 쇄신 성적표는 초라했다. 불출마 선언하거나 컷오프(공천배제)된 당시 현역 가운데 초·재선과 국무위원을 제외한 민주당 86인사는 단 3명에 불과했다.

이번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용퇴론이 다시 떠올랐지만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송 대표의 결단을 존중하되 후속타까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86 그룹으로 분류되는 한 초선 의원은 "송 대표의 선언은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의 승부수 정도로 봐달라"며 "불출마 연대 기류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히려 회의적 반응이 대다수다. 선거철마다 반복된 탓에 용퇴론이 감동을 잃은 지 오래된 데다, 전략 부재 상황만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당 차원에서 용퇴 선언을 강제하기 어려운 근본적 한계도 있다. 이재명 후보와 송 대표조차 후속 선언을 직접적으로 요구하지 못해 정치개혁'과 '주류교체'란 추상적 메시지만 내고 있다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조차 소구력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86 그룹의 또 다른 재선 의원은 기자에게 "5선 연임에 당대표까지 지낸 송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감동이 있냐"고 반문하며 "송 대표가 기득권을 내려놓는다고 선언하려면 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 자리 정도는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김종민 의원이 용퇴론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은 것도 신중론을 키웠다. 김 의원은 용퇴론에 처음 불을 붙였지만,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86인 본인도 용퇴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개인의) 용퇴가 핵심이 아니다. 이 제도를 용퇴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같은 세대인 김우영 선대위 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것을 요설이라고 한다"며 "차리라 말을 말든지. 행동하지 않는 구두선의 정치는 배반형"이라고 직격했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기자에게 "당내 분란만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류세력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 십분 동의하지만 이런 인위적 방식으로 정체교체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며 "용퇴론을 키울수록 내로남불 공격 여지만 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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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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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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