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데스크 24시간 운영
홍콩·중국·베트남 휴장 유의해야
다양한 해외주식 이벤트 마련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설 연휴를 맞이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명절과 관계없이 해외 주요국 증시는 평소처럼 열리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하고 다양한 해외주식 이벤트를 마련했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KB증권 등 대부분 증권사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해외주식 데스크는 설, 추석 등 연휴에도 개인 고객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매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다만 설 연휴 기간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는 나라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홍콩은 2월 1일~2월 3일(3거래일), 중국과 베트남은 1월 31일~2월 4일(5거래일) 동안 휴장한다.
[서울=뉴스핌] 사진=삼성증권 |
이번 설 연휴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제기될 글로벌 경제 변수들로 인해 전반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은 설 연휴 기간 휴장하지 않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의 해외주식 거래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해외주식 24시간 데스크를 운영한다.
삼성증권은 설 연휴에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한다. 서학개미들의 편의를 위해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도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도 늘어나는 서학개미를 위해 설 연휴 기간 24시간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말 68만명이던 비대면 해외주식 거래 고객은 지난해 말 200만명을 돌파했다.
신한금융투자도 해외주식 전담창구인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도 평일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올해 설 연휴에도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면서 "다만 온라인 매매 국가 중 중화권이 휴장인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 등도 설 연휴 기간 해외주식 야간데스크를 운영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 온라인 주문매체(HTS·MTS)는 물론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서도 해외주식 주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이트데스크 운영 외에도 증권사들은 각종 이벤트와 추가적인 서비스를 통해 서학개미 투심 잡기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세 신고대행 서비스와 해외주식 거래 일수에 따라 최대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B증권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의 나스닥 종합지수 종가(한국 기준 2월 3일 오전)를 예측하는 이벤트와 해외주식 최초 거래 개인고객 대상(법인 및 임의단체 등 제외)으로 1만원 소수점 주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한편 하이투자증권은 설 연휴인 29일 오전 7시부터 31일 오후 12시까지 전산센터 이전에 따라 대고객 서비스 전체가 일시 중단된다.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