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종사자 수 23.8만명↑…전년비 1.2%↑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지난 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만8000명이 늘어나면서 10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으로 고용 한파였던 숙박과 음식점업 종사자 수도 지난 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2개월째 유지하고 있어 고용이 일시적으로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27일 고용노동부의 '2021년 12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9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만6000명이 늘었다.
고용시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을 전후로 얼어붙었다가 지난해 3월부터 회복되면서 사업체 종사자 수는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종사자 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자료=고용노동부] 2022.01.27 soy22@newspim.com |
정규직과 1년 이상 계약직을 뜻하는 상용직 근로자는 방역‧디지털전환 업종 중심으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3만8000명이 늘었다.
특히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상용직 근로자 수(1592만9000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 대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상용직 근로자 수(299만9000명)의 경우 1.8% 늘었다.
임시일용직 근로자 수(194만6000명)는 무려 전년보다 13.1%나 늘었다. 이 외에 일정한 급여 없이 판매실적에 따라 판매수수료만 받는 기타종사자는 1만2000명이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종사자가 11만90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8만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6만7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2만8000명이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종사자 수가 1만명 늘어 증가를 견인했다.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9000명), 전기장비 제조업(7000명)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2월부터 계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숙박과 음식점업도 감소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해 2개월 연속 유지하고 있다. 숙박과 음식점업 종사자 수 증감은 지난해 9월 -1만3000명, 지난해 10월 -1만6000명 지난해 11월 +0명 지난해 12월 +5만명 등이다.
반면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늘린 공공부문 일자리는 지난해 줄어들어 공공행정과 국방, 사회보장 행정업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7000명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 사업시설관리와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7000명), 운수 및 창고업(-6000명), 금융 및 보험업(-4000명)도 종사자 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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