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연관 엿새만에 '오미크론' 72명 발생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지역의 요양병원과 일반음식점 관련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경북 안동시가 지역의 20개 보건진료소의 일반 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검체검사에 집중하는 등 방역 강화에 들어갔다.
안동시는 25일 오후 1시부터 지역 내 25개 보건진료소 중 20개소에 대한 일반업무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보건진료소 업무 중단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집단 발생이 지역 내 대규모로 확산될 우려가 있는 2주간을 최대 고비로 보고,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시행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키 위한 조치이다.
경북 안동시보건소[사진=안동시] 2022.01.25 nulcheon@newspim.com |
이에따라 다음달 4일까지 보건소의 일반진료, 운전면허적성검사, 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업무와 읍·면의 20개 보건진료소 업무가 한시적으로 중단된다.
다만 보건소 업무중단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안동시는 기존에 진료한 환자의 처방의약품 안내와 검사가 완료된 제증명 서류의 발급은 종전대로 진행한다.
또 14개 보건지소와 5개 보건진료소(신양, 가곡, 명진, 개곡, 원천)는 정상 운영한다. 일반진료와 건강진단서 발급 등은 외부 병·의원에서도 가능하다.
안동시는 25일 오전 0시 기준 39명의 신규확진자를 포함 누적 확진자는 83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소는 추가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 16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진행, 고위험군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 등 지역확산 조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업무중단은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과 지역 내 확진자 대량 발생에 따른 긴급조치이다"며 " 시민들의 자발적인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과 동선 최소화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 조기 차단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동시보건소는 공중보건의사가 지소장으로 담당하는 14개 읍·면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전담공무원이 진료소장으로 담당중인 25개 보건진료소가 있다. 이번에 업무가 중단되는 곳은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20개소이다.
한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의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9일 2명, 20일 4명, 21일 17명, 22일 10명, 23일 27명, 24일 12명이 잇따라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72명으로 불어났다. 이들 72명은 모두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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