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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괴 855개 오스템임플란트에 돌려줘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7:48

최종수정 : 2022년01월24일 17:48

"소액주주 불필요한 손해 확대 우려 고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검찰이 2215억원 상당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로부터 압수한 금괴를 회사에 돌려줬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은 이날 이씨로부터 압수한 금괴 855개를 오스템임플란트에 신속히 환부했다. 이는 시가 690억원 상당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오스템임플란트의 자금 관리 담당자 이모 씨가 회삿돈 1880억 원을 횡령해 동진쎄미캠의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있다. 이번 횡령사건은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현재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식 거래를 중단해 주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사옥의 모습. 2022.01.04 hwang@newspim.com

협력단은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압수물 처분을 기다리면 오스템임플란트 회사와 소액주주에게 불필요한 손해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적극 고려했다"며 "검찰의 처분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자금관리 업무를 맡는 부장급 직원으로, 잔액증명서 등을 위조하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협력단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이씨 구속기간을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했다.

협력단은 지난 14일 이씨의 횡령 범행 부분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이씨는 횡령금 일부로 1kg짜리 금괴 855개를 사들여 851개는 아버지, 여동생 등 가족 주거지에 숨겨두고 4개는 한국금거래소에서 미처 찾아가지 않았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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