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이 설 명절을 맞아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지원에 나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전날 오후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서 붕괴사고 피해자 지원대책회의를 열고 광주시와 서구청, 현대산업개발에 긴급 지원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대책회의 [사진=광주시] 2022.01.23 kh10890@newspim.com |
이 시장은 "생업을 제쳐두고 사고현장에 머물면서 탐색구조작업을 지켜보고 있는 붕괴피해자 가족들, 추가붕괴의 위험으로 대피생활을 해야 했던 인근 주민들과 상가 상인들, 내집 마련의 꿈이 와르르 무너져버린 입주예정자들까지 이번 사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에 피해자들이 나눔과 연대의 광주 온기를 느끼면서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모든 피해에 대한 최종 보상문제는 사고수습이 끝나는대로 현대산업개발이 책임을 지고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지만, 당장 명절을 앞두고 생계가 막막한 시민들을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고통 받는 이들에게 열과 성을 다하는 것이 광주정신이고 공직자들의 책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에 이번 사고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피해를 입은 하청 업체의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이 시장은 "정부와 함께 모든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탐색‧구조작업에 속도를 내서 하루빨리 이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사고로 직접적 피해를 입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깊이 살피고 적극 지원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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