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입원률을 90%까지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3가지 연구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은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비해 델타 변이는 물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중이나 입원률이 현격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NYT는 이번 연구가 임상 시험이 아닌, 미국 전역의 코로나19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보고된 것이라고 소개헸다.
특히 이중 미국내 10개 주의 병원 및 응급치료 사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스터샷 백신을 맞았을 경우 입원을 막아주는 효과는 90%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2회 접종을 하고 6개월이상 경과한 경우에는 효과가 57%에 그쳤다.
이밖에 부스터샷은 응급실이나 긴급치료 클리닉을 이용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도 82%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접종 후 6개월이상 경과한 경우는 보호 효과가 38%에 불과했다.
다른 두 연구에서는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을 감염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지만 2회 접종보다는 예방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오미크론에 감염된 미국인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부스터샷을 맞은 사람은 2회 접종에 그친 사람에 비해 감염 확률이 66%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을 예방하기 위해선 2회 접종으로는 불충분하며, 부스터샷 등 3회 접종이 완전 접종의 기준이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미 미국에선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고, 일부 지역에선 정체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예방을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다소 늦게 나온 셈이라고 지적했다.
모더나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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