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21일 충북 청주시 오창읍 이차전지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에서 큰 불이나 건물내부에 있던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은 구조됐다.
충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 있는 에코프로비엠 공장 4층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다.
에코프로 청주 오창공장 화재.[사진 = 독자]2022.01.21 baek3413@newspim.com |
불이 커지자 소방당국은 오후 3시40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차 등 장비 33대와 인력 105명이 투입, 진화와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3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당시 건물 내부에는 40여명의 직원이 근무를 했지만 옥내 소화전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해 직원 대부분은 자력 대피했다.
에코프로 청주오창공장 화재 현장.[사진 = 독자] 2022.01.21 baek3413@newspim.com |
하지만 건물안에 고립돼 있던 직원 A(34)씨가 공장 내부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직원 A씨는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24분쯤 폭발 잔해에 깔린 채 숨져있던 A씨를 발견해 수습했다. 수색 작업을 벌인 지 3시간여 만이다.
이날 미처 대피하지 못한 직원 4명 중 2명은 자력 탈출했고 1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불길을 피하기 위해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와 관련해 인근 공장의 전력 차단 등 2차 피해는 없었다.
에코프로 청주공장 화재현장 방문한 이시종 충북지사. [사진=충북도] 2022.01.21 baek3413@newspim.com |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 폭발 사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