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세포에서 발견된 성분 통해 코로나19 진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종범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폰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 등 RNA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RNA 의존적 RNA 중합효소(RNA-dependent RNA polymerase, 이하 RdRP)를 표적으로 하는 핵산-금속 혼합 막구조체를 개발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이종범 서울시립대 화학공학과 교수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이 단백질을 탐지해 스마트폰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사진=서울시립대] 2022.01.21 krawjp@newspim.com |
막구조체는 RdRP가 소량이라도 존재하면 스스로 RNA를 증폭하면서 색깔 변화를 일으켜 시료 내 RdRP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이나 재검증 없이 신⋅변종바이러스의 RdRP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 키트는 기존의 PCR 기반 진단 방식과 달리 전문 인력이나 추가적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사용자 스스로 진단이 가능하다. 팬데믹 초기 단계에서 확산 방지를 위한 범용적 검사키트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는 지난해 12월 화학 및 분석 분야 국제 학술지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전략과제 및 연구재료 개발확산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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