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김건희 7시간 통화' 서울의소리 가처분…"정치공작" vs "언론자유"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6:02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6:02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자신과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를 공개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심문에서 "녹취록은 정치공작에 의해 생성됐기 때문에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서울의소리는 "공익을 위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20일 오후 김씨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배포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왼쪽부터), 양태정 변호사, 이명수 기자가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7시간45분 통화를 방영 금지해달라며 신청한 가처분 사건의 심문기일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20 mironj19@newspim.com

김씨 측 대리인은 "이명수 기자는 열린공감TV와 사전모의해서 김씨에게 접근한 다음 의도적으로 환심을 사고 답변을 유도해 이를 몰래 녹음했다"며 "이들은 무엇을 물어볼지, 어떤 답변을 유도할지 상의했고 몰래 녹음한 이후에는 언제, 어느 매체를 통해 공개할지를 상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 녹취록은 정치 공작에 의해 생성됐기 때문에 언론·출판의 자유를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의소리 측 대리인은 "서울의소리라는 법인 등록된 언론사 기자가 처음부터 김씨에게 자신이 소속한 언론사와 기자 신분을 밝히고 취재요청을 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언론 취재에 해당한다"며 "앞서 서울서부지법이나 서울중앙지법의 가처분 결정처럼 공공의 이해에 관한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 사건은 제1 야당의 대선후보 아내로서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대한민국 국정에 영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전국민의 관심사에 해당하는 공적영역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김씨의 가처분 신청은 언론의 자유를 막는, 사상검증에 해당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기자는 김씨와 6개월 간 직접 통화하고 대화하고, 만났던 실제 취재한 사람이기 때문에 더 두텁게 보호해줘야 한다"며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가처분 신청을 하는 건 군사정권에서 존재하지 않는 일이다. 이 사건을 이슈화시키는 게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늦어도 오는 21일 오후 2시까지 이 사건 가처분에 대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와 '서울의소리'를 상대로 자신과 이명수 기자의 7시간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의 보도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녹취록에는 김씨가 지난해 7월 6일부터 12월30일까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총 7시간45분 가량의 통화를 나눈 내용이 담겨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