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코인공약 대결...업계는 "이재명이 윤석열보다 현실적"

기사입력 : 2022년01월20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01월20일 14:30

李‧尹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 공약 '동시 발표'
가상자산 법제화‧ICO 허용‧과세기준 완화
업비트 찾은 이재명 '컨벤션 효과'로 주목도↑
"산업 물꼬 기대감…키워드 방식 공약 아쉬워"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여야 대선후보가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가상자산 공약'을 대선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을 법제화 해 시장을 활성화하는 쪽에 방점을 뒀다. 하지만 공약을 발표하는 방식과 진정성, 현실성 등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는 평가다.

20일 가상자산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내용의 가상자산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후보별 공약을 살펴보면 이 후보는 ▲가상자산 법제화 ▲가상화폐 공개(ICO) 허용 검토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과 공개(STO) 검토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제2의 대장동 사태를 막기 위해 '토종 코인' 발행을 허용하고, 전국민이 부동산 개발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가상자산산업 정책 주도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해킹‧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보험제도 확대 ▲부당거래 이익 전액 환수 ▲디지털자산거래계좌와 은행 연계한 전문금융기관 육성 ▲ICO 국내 허용 등 투자자 보호와 안전성을 강조한 공약을 펼쳤다.

특히 코인 거래 수익에 따른 과세기준 완화 필요성에 두 후보 모두 공감대를 표시했으나, 구체적인 기준에는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는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과세를) 주식시장과 같이 5000만원까지 해야 하는지, 아니면 이에 준하는 기준으로 해야할지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가상자산 과세를 주식과 동일하게 5000만원으로 맞추겠다고 밝혔다. 양도세 기준을 현행 250만원에서 20배 상향조정하겠다는 뜻이다. 앞서 정부는 가상자산 소득 과세 시점을 기존 2023년 1월에서 2023년 1월로 유예했다.

(왼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취재단) (오른쪽)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코인 양도세 기준과 시점에 대해 윤 후보가 더 전향적인 공약을 내걸었지만, 가상자산 업계와 대중의 여론은 이 후보가 '코심(心) 잡기'에 한발 앞섰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전날 업계 1위 거래소인 업비트를 찾아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등 가상자산 4대 거래소 대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한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빗썸에 직접 가입했고 '가상자산 과세 1년 유예' 공약이 담긴 페이스북 화면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발행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윤 후보는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공약을 발표했지만, 일반적인 공약 발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현장을 직접 찾아 목소리를 듣고 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의 광폭 행보와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가상자산 업계 A관계자는 "아무래도 공약 발표하는 '그림'에서 이 후보가 압도적이었다"며 "업계 1위 거래소에서 4대 거래소 대표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자리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가상자산 업계에선 확실한 이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지난해보다 가상자산에 대한 심도있는 공부를 바탕으로 공약을 발표한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가상자산 업계 B관계자는 "지난해와 (이 후보의)공약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발표할 때 디테일을 보면 전보다 업계 이해도가 한층 높아진 느낌이었다"며 "아무래도 지난해 공약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이를 보완한 듯 싶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가상자산 공약에 대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다. 대통령 후보의 공약인 만큼 '거시적인 공약'이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앤드어스 대표이사)은 "누가되든 가상자산 산업이 물꼬가 트이겠다는 기대감은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두 후보의 공약은 사무관의 정책 방향에서나 나올 법한 '키워드 방식'의 공약이었다"며 "후보들의 공약은 가상자산, 블록체인 생태계 확립을 위해 국가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사진
"李 무죄, 尹 탄핵 영향 없을 것"48.9%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국민 절반은 이 대표 선고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45%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 시스템(ARS)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48.9%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고, 이어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4%, '잘 모름' 11.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0.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0.3%, '잘 모름' 9.6%로 집계됐다. 여성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5%, '잘 모름' 13.7%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40대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대(만 18세~29세)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3.5%,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9.3%, '잘 모름' 17.2%, 3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7.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4.8%, '잘 모름' 7.8%, 4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2.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2.5%, '잘 모름' 4.8% 등으로 나타났다. 5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7.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8%, '잘 모름' 7.9%, 60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9.0%, '잘 모름' 12.7%, 70대는 이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8.8%, '잘 모름' 21.6%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유일하게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3.8%, '잘 모름' 11.0%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인천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7.3%, '잘 모름' 13.5%, 대전·충청·세종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6.4%, 강원·제주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1.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61.8%,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3.7%,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3.5%, '잘 모름' 12.8%, 대구·경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5.0%,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6.1%, '잘 모름' 8.9%, 광주·전남·전북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0%, '잘 모름' 16.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분석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9.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2.1%, '잘 모름' 8.0%로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2%,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5%, '잘 모름' 12.2%로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35.6%,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4.4%, '잘 모름' 10.0%이었고, ▲개혁신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2.8%,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8.5%, '잘 모름' 8.7% ▲진보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44.1%,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36.6%, '잘 모름' 19.2% ▲기타 정당 지지층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3%,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51.2%, '잘 모름' 20.5% ▲지지 정당 없음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28.9%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 45.2% '잘 모름' 25.8%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헌법재판소와 사법부는 전혀 다른 기관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사법부의) 영향을 받아서 선고한다는 건 이상하다"며 "국민들은 아주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정치평론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정무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는 기관이기 때문에 혹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국민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 대표의 무죄 판결은 여권과 야권 간의 정치적 긴장감이 극도로 표출돼 대중의 정치적 인식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3-28 10:00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