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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세종시의원 "'연기신사' 터에 있는 '충령탑' 옮겨야"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5:42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15:42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김원식 세종시의원이 17일 "일제강점기 '연기신사' 터에 있는 '충령탑'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열린 세종시의회 제7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인근 배수지도 옮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원식 세종시의원 5분발언.[사진=세종시의회] 2022.01.17 goongeen@newspim.com

김 의원은 먼저 현재 충령탑과 봉안소는 일제강점기 민족정신을 억압하기 위해 건립된 '연기신사'가 있던 자리에 세워져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969년에 건립된 시설들은 50년이 넘어 노후화됐고 협소한 진입로와 주차공간으로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노숙자 거주, 청소년 음주, 폭력 사건 등도 발생하고 있다.

또 충령탑 뒷편에 주변 6개 아파트에 공급하는 물을 저장하는 배수지로 쓰는 대형 원형 물탱크 2개의 경우 인근 주거지에 인접해 있어 안전과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했다.

김 의원은 대안으로 현재 충령탑을 신도시에 조성할 예정인 '구을달 역사공원'으로 이전하고 대형 원형 배수지 물탱크는 '신안 배수지'로 이전해 관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조치원읍 충령탑 모습.[사진=세종시의회] 2022.01.17 goongeen@newspim.com

그러면서 김 의원은 충령탑 이전과 공원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충령탑을 행정수도에 걸맞은 현충시설로 관리하고 배수지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충령탑 이전과 공원 조성에 집행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충령탑은 6.25 한국전쟁 중 나라를 위해 산화한 지역 출신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해 1969년 706기의 위패를 모셔 건립했으며 국가보훈처가 지정한 현충시설로 관리한다.

이춘희 시장이 지난 2014년 중앙공원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폐기된 바 있고 서금택 시의원이 2018년 공약으로 추진했으나 다음해 조치원발전위원들이 부결시킨 바 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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