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수백만명 동시접속' 새역사...LG엔솔 청약에 증권사 '긴장'

기사입력 : 2022년01월17일 15:59

최종수정 : 2022년01월17일 15:59

청약일 전산장애 우려…증권사, 전산 강화 박차
KB증권, 250억 투자…130만명 동시접속 가능
신한금투, AWS 통해 최대 100만명 동시접속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 공모 청약을 하루 앞두고 증권사들이 긴장한 상태다. 앞선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023대 1의 경쟁률과 1경5203조원의 주문 규모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만큼, 청약일에 투자자들이 일시에 대거 몰려 전산장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모주 열풍으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먹통에 홍역을 겪은 증권사들은 동시접속자를 최대한 수용하고자 전산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이 동시접속자 수가 100만명 이상 동시접속이 가능하도록 채비를 한 만큼 동시접속자 수는 300만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 [사진=신한금융투자]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8∼19일 이틀간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개인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와 인수회사로 참여하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공모 물량 4250만주 중 일반 청약자에게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30%(1062만5000∼1275만주)를 배정한다. 최소증거금(10주)만 넣으면 모든 청약자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배정 물량 비중이 50%, 청약증거금이 많을 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배분하는 비례배정 물량 비중이 50%다.

증권사별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로 가장 많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243만4896주다. 미래에셋·하나·신영·하이투자증권 물량은 22만1354주다.

각 증권사들은 대형 공모주 청약일에 겪었던 시스템 마비 사태를 막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뱅크 등 대어급 공모주 청약일이나 상장일에 동시 접속이 급증하면서 주요 증권사에 전산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동시접속자 수가 얼마나 될지 예상할 수 없지만, 동시접속자 수가 트래픽 증가에 가장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해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KB증권은 초대형 IPO 종목들의 원활한 청약 및 상장을 위해 약 250억원의 전산 증설 비용을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주전산시스템 처리 용량 증설 약 196억원, 신규 고객용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에 약 44억원을 투입했다.

기존 22만명의 동시접속자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최대 130만명의 동시접속까지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전산 인프라를 확충했다. 또 중요한 시스템의 경우 이중화를 넘어 3중화, 4중화로 시스템을 고도화 했다.

KB증권 관계자는 "IT시스템·업무 프로세스의 전수 검토 및 개선에 전사의 물적·인적 자원을 총동원해 지난해 3월부터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준비를 진행해 무결점 청약으로 마무리 했다"면서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도 청약·환불·상장에 관련된 모든 프로세스를 재점검했으며 IT조직은 청약기간에 벌어질 수 있는 장애대응 시나리오를 세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도 막판 서버 점검에 나섰다. 대신증권은 서버 증설과 함께 '대기표시스템'을 적용해 대기 순번을 띄워 접속 순서대로 업무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 청약 단계를 간소화해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아마존웹서비스(AWS)를 통해 최대 100만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서버 인프라 자체를 AWS 기반으로 바꾸고 디지털 인력을 많이 채용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 동시접속자가 몰리면서 MTS가 일시 마비됐던 미래에셋증권은 평균 동시사용자의 4~5배 수용이 가능하게끔 전산장비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작년 상반기에 이미 2020년 대비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를 4배 이상 증설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도 서버를 증설하고 회선 속도를 높이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지난 13일 케이옥션 청약 수요가 몰리며 MTS가 마비됐던 신영증권도 계좌 개설 등에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안내하는 등 고객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