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얻겠다고 국민 기망하는 자, 포퓰리스트"
"기분 나쁘다고 北선제타격? 바로 전쟁이다"
[강릉=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국가 안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우익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매타버스(매주타는버스) 시즌2' 일정으로 강원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찾아 "안보를 갖고 정략적으로 자기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고 왜곡하고 선동하면 되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강릉=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원도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손을 흔들고 있다. 2022.01.16 chojw@newspim.com |
이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정말 중요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국가 리더가 돼야 한다"며 "북한이 혹시 우리를 공격할지 모른다고 의심하며 선제타격을 하면 어떻게 되겠나. 바로 전쟁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윤 후보가 북한의 핵무기가 탑재된 미사일이 발견되면 선제타격을 할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아는 척 좀 하느라고 한 소리 같은데 킬체인이란 정말 대량살상무기, 핵무기의 공격이 확실하고 임박했을 때 그 타깃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 시험한다고, 기분이 좀 나쁘다고 해서 선제타격하면 어떻게 되겠냐"며 "안보는 절대로 직접 이용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안보를 자기들의 정치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집단이 있지 않나"라며 "정치적으로 어려우니 휴전선에서 총을 좀 쏴보라고 하는 집단이 있는데 그런 집단에 나라를 맡기면 어떻게 되나.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면 우리 삶은 더 어려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정말 평화가 경제다. 특히 강원도는 그렇다"며 "평화가 경제이고, 평화를 지키고 만드는것이 곧 경제를 살리는 길이고 경제를 살리는것이 곧 우리가 잘 사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을 양극화한 책임질 생각은 안 하고 편 갈라서 싸우고, 한쪽 편을 들어서 내 표를 얻는 투쟁의 장으로 국민을 밀어넣으면 되겠나. 이해가 안 간다"며 "아무리 표가 궁하고, 집권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을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둘 사이를 이간질해서 서로 원수를 만드는 이런 것을 우익 포퓰리즘이라고 한다"며 "표를 얻겠다고 국민을 기망하는 자들이 포퓰리스트"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이 원하는 일을, 합리적인 일을 저항을 극복해 열심히 해 성과내는 이재명 같은 사람들은 포퓰리스트가 아니라 민주주의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국민 의사를 존중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대로 잘해서 국민에게 지지받는 이 민주주의자를 포퓰리스트라고 욕하고 있다. 적반하장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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