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방문 중 메시지 남겨
"文, 종전선언 운운 미온적 대처"
[창원=뉴스핌] 김은지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북한의 3번째 미사일 도발에 대해 "주적은 북한"이라고 14일 밝혔다.
경남 창원에서 PK(부산·울산·경남) 1박 2일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다섯 글자를 적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주적은 북한이라는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윤석열 페이스북] 2022.01.14 kimej@newspim.com |
윤 후보는 이날 창원에서 국민의힘 경남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우리나라 안보가 굉장히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서 종전선언 운운하며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 정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북한이) 도발한 것이 어제 오늘이 아니고 대한민국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하는 의심이 간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가정하고 "킬체인이라는 선제타격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언급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서는 "며칠 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이 발사되는 경우 요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킬체인에 의한 선제 타격을 강구해야 한다 말씀드렸다. 거기에 대해 전쟁광이라는 등 터무니없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이동형 발사체는 발사 장소가 특정되는 게 아니라 킬체인도 쉽지 않아 굉장히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사항"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지난 11일 "지난 5일에도 북한이 극초음속, 그러니까 마하 5 이상을 발사했다"며 "마하 5 이상 미사일이 발사되고 만약 거기 핵이 탑재됐다면 우리 수도권에 도달해서 대량 살상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분 이내"라고 말했다.
또 "요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도 "그 조짐이 보일 때 킬체인밖에 방법이 없다"고 부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오후 2시 41분경과 52분경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 거리는 약 430km, 고도는 약 36km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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