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SGC에너지에 대해 2022년 유의미한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대비 9.7% 올린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4일 "전력시장 주요 지표가 발전사업자에 유리한 방향으로 형성되는 중"이라며 "2021년 발전설비 증설과 전환으로 전력판매량,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발급량, 온실가스배출권 잉여량의 증가는 2022년 외형과 이익 성장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고=SGC에너지] |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5867억 원, 영업이익은 548억 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5.1%, 1525% 증가한 수치다.
유 연구원은 "SMP 상승에 따른 전력판매단가 상승과 11월 가동을 시작한 SGC그린파워 실적 인식으로 발전/에너지 부문에서 전년대비 88.7% 성장이 기대된다. 2022년 상반기까지 SMP(계통한계가격) 강세가 예상되고 있고 증기도 신규 공급처 확보 이후 매출이 회복되는 추세에 있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건설/부동산 부문에서 자체사업 분양으로 유의미한 증익이 기대된다. 발전/에너지 부문은 발전량 증가, REC 판매 등에 의한 외형성장과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로 인한 원가 절감까지 감안하면 큰 폭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로는 REC 현물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SGC그린파워 준공과 일부 발전소의 바이오매스 전소전환으로 REC 생산량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흐름이다.
유 연구원은 "SMP 상승세는 2022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 또한 규제 강화로 점진적 상승추세가 예상된다. 2024년에는 탄소 포집 설비 상업운전이 예정된 가운데 준공 이후 액체탄산 매출 인식과 배출권 잉여량 추가 확보는 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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