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원사업으로 20건 철도기술 국제인증 취득
국토부 지원폭 늘리기로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W사는 지난 2015년 카타르 승강장 안전문(PSD) 수주 이후 해외 PSD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기 위해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는 정부지원으로 국제인증을 취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품질인증(ISO/TS 22163)을 취득했으며 안전인증(SIL4) 취득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상파울루 지하철 PSD 추가공급 요청을 받는 등 수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철도용품 국제인증으로 국내 철도관련 중견·중소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블과 2년새 229억원의 수출성과를 이뤄낸 것.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용품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 결과 지원 기업들은 지난 2년간 총 20건의 철도기술 국제인증을 취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29억원 상당의 철도용품 수출 성과를 거뒀다. 또 505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는 국내 유망 철도기술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총 35개사 51건의 철도기술을 선정해 시험·인증비, 공장심사비, 컨설팅비를 비롯한 총 39억10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국제인증 취득 관련 경험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을 목표로 업계 종사자 670여명에게 인증 취득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국제인증 취득 철도용품 [사진=서울시] 2022.01.14 donglee@newspim.com |
그 결과 안전인증(SIL) 10건, 품질인증(ISO/TS 22163) 8건, 기타인증(용접) 2건을 비롯해 총 20건의 국제인증 취득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특히 선로변제어유니트, 차축검지장치, 범용CPU모듈, 수직형 스크린도어, 차상신호장치, 차량 도어시스템, 선로전환기 7건은 안전성 최고등급(SIL4)을 취득해 세계적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이집트를 비롯한 해외 수주로 229억원 상당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스크린도어(37억원)과 윤축(3억원)은 각각 철도 선진국인 프랑스와 미국에서 거둔 것으로 그 의미가 더 크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또한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던 신호·안전용품을 국제인증 취득 국산제품으로 대체하게 돼 약 505억원 상당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올해부터는 국제인증 취득 성과가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개척비용도 지원하고 인증취득 지원금액도 상향할 계획"이라며 "해외 철도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철도기업의 저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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